서울 용산구에 대규모 노인전문 요양원이 건립될 예정이다. 오는 2008년 완공을 목표로 106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 노인요양원은 자하 2층 지상 7층의 규모로 건립된다. 또 중풍․치매 등을 앓는 저소득층 노인들을 위해 70개의 병상을 갖추고 전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신동국 용산구 사회복지과장은 노인요양원과 관련해 “층수와 면적이 당초 계획보다 확대돼 시의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며 “현재 공정률 20%를 기록하고 있어 완공 목표에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용산구는 원래 노인복지 분야에서 다른 자치구의 모범이 될 정도로 ‘노인복지 1번구’로 알려져 있다.
현재 용산구에는 2006년 65세 이상 노인이 전체 인구 23만명의 약 10%인 2만 4천 여명이 살고 있다. 이는 전국 평균 노인 인구 비율 7.2%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특히 용산구는 저소득층 독거노인이 1159명, 기초생활수급자가 2645가구에 3637명이어서 복지 정책에 많은 힘을 쏟고 있다.

현재 저소득층 65세 이상 노인 1400명에게 경로 연금을 지급하고, 집안일 돕기와 말벗을 해주는 가정도우미 4개팀 9명도 운영 중이다. 또 홀로 사는 노인들의 세탁 등 집안일을 통합 관리하는 독거노인 원스톱 센터를 열어놓고 있다.

용산구는 노인요양원을 완공한 후 노인복지센터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효창동에 장애인을 위한 4층 규모의 종합복지관도 2009년 개원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용산구의 힘찬 복지 정책의 발걸음이 다른 자치구의 모범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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