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오는 4월 30일까지 심한 화상으로 장애가 깊어 국내 치료가 불가능한 아동 가운데 시술대상자를 찾아 무료성형수술을 해주기로 했다.

이번 무료시술대상자는 18세 이하의 도내 거주 화상 장애아동으로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의료급여 수급자 및 차상위 300% 이하계층 중 시장·군수의 추천을 받아 천안의 모 대학병원에서 예비 검진을 받은 후 LA슈라이너병원 전문의료진들의 판정에 따라 시술여부가 결정되면 내년에 시술을 받게 된다.

국내 의료계의 관계자는 심한 화상의 경우 국내에는 화상 치료전문병원이 없기 때문에 외국에서 수술을 받아야 장애를 줄일 수 있다고 말하고, 수술비용도 1~2억원 정도 든다고 밝혔다.

무료시술사업은 충남도가 1997년 인본행정으로 화상치료에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미국 LA슈라이너화상전문병원과 협정을 체결하여 화상 및 정형 등으로 고통 받고 있는 아동들을 대상으로 치료해 주는 『사랑의 인술사업』으로 치료비와 병원비는 슈라이너병원에서 부담하고, 보호자를 포함한 항공료와 현지 체재비는 전액 도에서 부담하기 때문에 시술자는 무료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이 사업은 “충남도와 슈라이너병원 및 남가주충청향우회의 공조 형태로 운영되며, 도는 시술자의 현지생활을 돕기 위해 아파트 2동을 임대하고 수술에 따른 모든 행정절차와 출국 때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전담공무원을 배치했다.

또한 현지에서 업무를 대행하고 있는 남가주충청향우회는 시술아동과 보호자의 편의를 위해 공항도착에서 병원입원 수속과 치료를 위한 이동, 아파트 생활 등 완치돼 귀국할 때까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 2004년부터는 매년 시술아동을 위해 1000달러의 장학금을 기탁해 재활의지를 북돋아 주고 있다.

현재까지 이 사업을 통해 59명의 아동이 슈라이너병원에서 79회 시술을 받았으며 2명은 현지병원에서 치료중이고 7명은 치료 대기중으로 총 61명의 아동이 의료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