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의 안전한 이동을 위한 경사로 미끄럼방지 설치사례 ⓒ2007 welfarenews
▲ 휠체어의 안전한 이동을 위한 경사로 미끄럼방지 설치사례 ⓒ2007 welfarenews

장애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 바로 장애인단체, 자립생활센터, 복지관 등의 장애인 기관이다. 그들이 유일하게 허물없이 드나들 수 있는 곳임에도 보행안전에 신경을 쓰는 곳은 많지 않다.
이에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하 한국장총)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모금회)는 지난해의 ‘2006 이동편의보강사업’을 바탕으로 2007년 장애인 이동 접근권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여 계획했다.
그래서 실시되는 것이 바로 ‘함께 움직이는 세상-장애인기관 장애인 보행안전을 위한 바닥재 개선사업’이다.

지난 2005년 제정된 ‘교통약자의이동편의증진법’의 제정과 ‘장애인, 노인, 임산부등의 편의증진보장에관한법률’로 인해 약자의 현실적 어려움을 중심으로 일부 수정되며 장애인을 위한 각종 편의지원의 정책제정과 이동약자에 대한 발전의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사실상 지금도 이동약자들의 벽은 높기만 하다. 지난 2000년 이후 민간의 자원을 활용한 전동휠체어 보급과 2005년 건강보험을 통한 전동이동장비의 지원으로 중증장애인의 거리활보가 빈번해 졌다.

그러나 휠체어가 사용되는 경사로의 훼손과 미끄러움은 또 다른 장애를 초래하는 위협적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평형장애, 시각장애처럼 활동에 어려움이 있는 이들에게 프로그램실 바닥재 함몰, 계단과 화장실의 미끄러움으로 인한 낙상사고는 치명적 손상의 심각성을 가져다 주었다.
지난해 실시한 장애인기관이동편의지원사업에서 전국 160개 기관 중 40%에 달하는 60여개 기관의 욕구조사를 한 결과, 건물내외부의 바닥재 개선공사의 필요성을 강하게 요구한 바 있다.

장애인들을 위한 바닥재 탄성공사 설치사례 ⓒ2007 welfarenews
▲ 장애인들을 위한 바닥재 탄성공사 설치사례 ⓒ2007 welfarenews

그럼에도 장애인기관의 정부부처 및 지방단체의 지원은 실제로 이동편익강화보다는 기관의 일반적 개보수에 집중했다.
이에 대해 한국장총 관계자는 “지속적인 법제도의 마련과 장애인관련기관의 노력에도 장애인기관은 장애인의 2차 장애를 초래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리고 “장애인들의 이동편의 바닥재개선사업은 큰 위험을 방지하고 예방적 차원의 복지실현이 실천될 것”이라며 필요성을 강조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럭 설치사례 사진제공/문인ST ⓒ2007 welfarenews
▲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럭 설치사례 사진제공/문인ST ⓒ2007 welfarenews

이렇게 많은 결점을 보완하기 위해 만들어진 ‘장애인기관 장애인 보행안전을 위한 바닥재 개선사업’으로 장애인기관에 바닥재탄성공사, 고무블럭시공, 미끄럼방지롤 공사,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럭 공사, 경사로 보수공사를 진행한다.

본 사업은 ‘함께 움직이는 세상’이라는 슬로건을 가진 편의사업인 만큼 현대, 기아 자동차 그룹에서 지정기탁을 하여 실시된다.
‘함께 움직이는 세상’의 신청은 5월 4일까지, 우편을 통해 한국장총으로 하면된다.
단순한 편익의 지원이 아닌 프로그램의 접근성을 높이고 장애인의 만족을 증대시키며, 장애인의 2차 장애를 초래하는 위협요소를 제거하는 가치 있는 사업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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