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노지이지만, 이제 시각장애인 가족들이 재배하고 수확하게 될 농장부지이다.(경기도 남양주시 소재) 사진제공/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2007 welfarenews
▲ 아직은 노지이지만, 이제 시각장애인 가족들이 재배하고 수확하게 될 농장부지이다.(경기도 남양주시 소재) 사진제공/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2007 welfarenews

자연속의 농장에서 흙과 함께 호흡하며 무공해 채소를 경작하는 특별한 가족들의 모습. 바로 ‘손끝으로 가꾸는 시각장애인 가족농장’에서 보게 될 모습이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이하 한시련)에서는 가족과 장애아동이 연계된 가족기능강화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손끝으로 가꾸는 시각장애인 가족농장’이라는 주말농장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본 프로그램은 재단법인 파라다이스복지재단의 지원사업으로 선정되어 진행되는 것으로 시각장애인이 농장체험의 기회를 제공받고 여가활동의 폭을 증진시켜 건강한 심신을 이어나가기 위한 목적을 두고있다.

최근 주5일제 수업으로 여가시간이 많아져 각 가정에서는 자녀들의 체험학습을 위한 외출이 잦아지고 있다. 그러나 시각장애인 가정의 자녀들은 이동권 및 경제적인 제약의 문제 등으로 자연 안에서 이루어지는 체험 프로그램을 접하기가 힘든 실정이다.

자연에서의 체험은 사회, 정서 발달을 도와 긍정적인 자아 개념을 증진시켜주고, 특히, 시각장애로 인해 자연에서의 체험활동에 제약이 많은 아동들에게는 부모와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꼭 필요하다.
그래서 한시련은 주말농장프로그램을 통해 시각장애인 가족이 자연을 접하며 성취감을 느끼고 자활의지를 높여 주려고 한다.

매월 둘째, 넷째 토요일에 진행되는 주말농장은 초, 중학교에 다니는 시각장애아동이 있는 가정이면 참여할 수 있다.
주말농장프로그램을 참여하게 되면 각 가정에 배치된 자원봉사자와 직접 방문하여 씨뿌리기, 비료주기, 퇴비주기, 가꾸기 등 작물재배와 작물수확을 온 가족이 함께 하게 된다.

한시련측은 “가족과 함께 텃밭을 가꾸면서 시각장애인 가정의 여가활동범위를 확대시키고, 건강한 가족 문화를 형성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참가신청 및 자세한 문의는 한시련 재가복지팀(02-950-0145)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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