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식에서 포상을 받은 장애인들이 단상에서 인사하고 있다.<이경헌 기자> ⓒ2007 welfarenews
▲ 기념식에서 포상을 받은 장애인들이 단상에서 인사하고 있다.<이경헌 기자> ⓒ2007 welfarenews
지난 20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는 장애인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편견없는 마음을, 차별 없는 세상을’이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기념식은 한덕수 국무총리,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이 참석했다.

바쁜 일정으로 기념식에 참석하지 못한 대통령 영부인 권양숙 여사는 영상 메시지에서 “장애인에 대한 인식 변화는 비장애인이 가슴으로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기념사에서 “많은 어려움 속에서 장애 극복을 위해 힘쓰는 장애 당사자, 자원봉사자, 복지 관련 종사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장애인의 날은 장애인의 자립의지를 함양하고, 차별 없는 세상을 위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기 위해 장애인,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날이다. 정부는 장애인이 사회에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사회에 많은 공헌을 한 장애인들에 대한 포상식도 있었다. 국민 훈장으로는 원충의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지회장, 변승일 한국농아인협회장,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장상철, 홍성규 에덴하우스 사무국장이 선정됐다.

체레티남성중창단이 열창하는 모습<이경헌 기자> ⓒ2007 welfarenews
▲ 체레티남성중창단이 열창하는 모습<이경헌 기자> ⓒ2007 welfarenews
이어 국민포장, 근정포장, 대통령표창, 국무총리표창, 장애극복상을 포함한 18명에 대한 포상이 이뤄졌다. 시상을 마친 후 체리티남성중창단과 한빛브라스앙상블의 축하 공연이 이어졌다. 식장에 모인 500여 명의 장애, 비장애인들은 공연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한편 장애인의 날 기념식이 열리는 대한상공회의소 앞에서는 활동보조인서비스제도화를위한공동투쟁단(이하 공투단) 소속 장애인들이 기습시위를 벌였다.
이들이 가져온 플래카드에는 “유시민 장관 공개 사죄! 활동보조제도약속이행! 유시민 장관 거짓 약속에 중증장애인의 생존권과 인격이 짓밟힙니다”라고 적혀있었다.

활동보조인서비스를 시행하기 전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은 개인 당 배정 시간을 월 180시간으로 보장하겠다고 했으나 현재 1인당 월 상한시간은 80시간 뿐이다. 이들은 기념식을 마치고 나오는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경찰들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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