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국회 국민은행 앞에서 지난 14일 전국장애인교육권연대(이하 교육권연대) 주최로 ‘교육 주최 총력 투쟁 결의대회’가 열렸다.

이날 결의대회는 4월 임시국회에서 장애인교육지원법을 제정해야한다는 요구 전달 및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이 장애아 부모들의 국가인권위원회 점거 단식을 외면하지 말고 즉각 면담에 나서야 한다는 요구가 목적이었다.

윤종술 교육권연대 공동대표는 “새벽밥도 먹지 못하고 각 지역에서 장애아 부모들이 여기 왔다”며 “지난 4년 동안 지긋지긋하게 싸우며 요구했던 장애인교육지원법이 4월 임시국회에서는 법안이 반드시 통과 되어야 한다”고 못을 박았다.

또 윤대표는 “만약 법안이 상정되지 못하면 우리는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면서 “이번 4월 국회가 우리에게 역사의 현장이 되어야하며 우리의 목숨이 다하는 그날까지 법제정을 위해 싸워야 한다”고 말해 환호성을 받았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정진화 위원장, 민주노동당 최순영 국회의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집행위원장의 연대발언 및 최준기 경남사천장애인부모회회장, 대구 지라라비 장애인야학 박명애 교장의 투쟁 발언이 이어진 후 23명의 집단 삭발식이 진행되었다.

삭발식이 진행되는 동안 결의대회 참가자들은 안타까운 표정을 지으며 삭발식의 취지를 다졌다.

참가자들은 “우리는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 특수교육진흥법으로 더 이상 우리 아이를 맡길 수 없기에, 우리 손으로 직접 만든 장애인교육지원법을 하루 빨리 제정해야만 한다”고 힘주어 말한 뒤 “우리 아이들이 교육현장에서 차별받지 않고 동등한 교육의 기회를 누려야한다”며 국회가 4월 임시국회에서 성실히 입법 활동을 추진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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