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인권대토론회 ‘사회변혁을 위한 장애운동의 흐름과 전망’을 지난 17일 서울여성플라자 2층 회의실에서 열었다.

조병찬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인권팀 활동가가 사회를 맡았으며 이성재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이사의 주제발표 박종운 장추련 법제위원장과 박경석 전장연 공동대표 , 류정순 빈곤문제연구소장 그리고 박래군 인권운동 사랑방 활동가의 지정토론으로 이뤄졌다.

‘장애우권익운동이 나아갈 길’ 이라는 주제발제를 한 이성재 이사는 “장애인들의 인권행상을 위해 이 사회에 주어진 가장 큰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으로 말문을 열었다.

이성재 이사는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활동가들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장애우들의 현장적 삶에 대해 재규정, 재인식의 과정을 선행시켜야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금의 장애복지 전달체계를 점검해야한다”며 “스웨덴의 장애인 정책 노선과 집행 과정을 살펴봄으로써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읽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애운동의 전략적 지평을 높이고 넓혀야 한다. 장애인들은 ‘할 수 없다’에서 ‘할 수 있다’로 인식을 바꾸어야하는데, 장애인이 무엇인가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전제로 도와주어야 하는 방법을 강구하는 것은 더 이상 운동의 대상이 될 수 없으며 할 수 없는 사람을 도와 달라는 투쟁에서 할 수 있으니까 기회를 공평하게 갖자는 방향으로 선회를 하자”며 “오늘의 이 자리를 통해 장애인들이 인간답게 살아가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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