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재활원(이하 재활원)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2007년 휠체어장애인과 함께하는 장애예방’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장애예방의 실천의지를 높이고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서울시내 초등학교 4, 5,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다.
사고로 인한 뇌손상 및 척수손상 장애발생은 교통사고와 낙상, 오토바이 사고, 다이빙 사고 등이 주 원인으로 청년기(17~25세)에 가장 많이 발생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의학수준으로는 뇌와 척수 손상은 치료가 불가능해 예방만이 유일한 치료법이라는 것이 재활원 측의 설명이다.
그러므로 어릴 적부터 장애예방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습득하고 좋은 습관을 가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뇌와 척수의 구조와 기능, 손상 및 예방 등의 교육을 통한 장애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휠체어장애인들의 사고경험 인터뷰를 담은 장애예방 동영상도 시청했다.
오토바이 사고로 장애를 겪게 된 안권석 강사는 “우리나라 장애인 중 대부분이 사고로 인한 후천적 장애가 된 경우다. 본인들이 사전에 예방하고 조심할 수 있었다면 평생을 비장애인으로 사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고 말하면서 “장애예방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어린이들이 나도 장애인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항상 하면서 자신의 몸을 보호하고 지킬 줄 알았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재활원 관계자는 “지금은 서울 시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지만, 좀더 체계적인 프로그램 구성으로 장애예방 교육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초등학교 시절이 한창 호기심 많고 활발하게 뛰어놀 때이지만, 장애발생의 경각심을 가지고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조금씩만 개선한다면 사고 없고 장애가 없는 밝은 사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