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사랑' 홍보포스터 ⓒ2007 welfarenews
▲ 뮤지컬 '사랑' 홍보포스터 ⓒ2007 welfarenews

뮤지컬 ‘사랑’은 장애와 비장애에 대한 이야기를 넘어,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 ‘사랑’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돈, 명예, 조건은 갖추었지만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매번 결혼상담소에서 퇴짜 맞는 득규.
득규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찾은 결혼상담소는 득규를 상대로 사기결혼 계획을 세운다.
어둡고 힘든 삶을 살아온 정화는 사기행각에 동참하기로 하지만, 점점 득규에게 마음이 흔들린다.

신체적 장애를 가진 득규와, 마음의 장애를 가진 정화. 이 둘의 사랑은 이루어질 것인가?

다소 무거운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노래와 코믹함이 곁들여져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극단 ‘휠(Wheel)’은 국내 중증장애인 극단이다. 지난 2001년 중증장애인의 문화적 접근 확보와 문화적 욕구 충족을 위해 설립되었다.
남자주인공은 김득규씨(29, 뇌병변 2급), 여자주인공은 박정화씨(30, 시각장애 1급)가 맡았다. 연극에서 배우의 실명을 쓰기 때문에 더 실감나는 공연이 될 것이다.

극단 ‘휠’의 송정아 단장은 “실제 장애인들이 돈과 명예를 얻기란 힘들다. ‘득규’는 장애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부각시키는 인물이다”며 “장애인들도 보통사람들과 똑같이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장애인이 뮤지컬을 한다는 그 자체에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뮤지컬 ‘사랑’은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종로구 연지동 가나의 집 ‘열림홀’에서 열린다. 객석은 총 140석이며, 엘리베이터와 장애인석이 갖춰져 있다. 관람비는 일반 2만원, 학생 1만원, 어린이나 장애인은 5천원이다.

문의 02-706-3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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