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회사를 진행중인 변승일 회장. ⓒ2007 welfarenews
▲ 개회사를 진행중인 변승일 회장. ⓒ2007 welfarenews
6월 3일은 농아인의 날이다. 이날은 한국농아인협회(화장 변승일)의 모체인 ‘조선농아협회’라는 자조자립단체가 설립된 지난 46년 6월에서 따온 ‘6’과 귀의 모양을 나타내는 ‘3’이 결합돼 6월 3일로 지정됐다. 청각장애인의 정체성 확립을 상징하는 이날을 기념하기 위해 97년부터 매년 농아인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2007 6.3농아인의 날 기념 및 제11회 전국농아인대회가 이틀 앞선 1일 과천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농아인대회에 많은 청각장애인들이 참석했다.  ⓒ2007 welfarenews
▲ 농아인대회에 많은 청각장애인들이 참석했다. ⓒ2007 welfarenews
변승일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농아인의 권익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으로 외형적인 성장이 있었지만 아직도 사회의 모든 환경은 다수의 건청인들과 음성언어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 소수의 농아인들의 언어인 수화가 언어로서의 권리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으며 농아인을 위한 지원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앞으로 농아인들이 대한민국에서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농아인과 세상과의 통로가 되겠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노회찬의원은 축사에서 “18대 국회에는 청각장애인들이 국회에 진출해 활약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격려하기도 했다.

이날대회에서는 청각장애인의 사회적 편견 및 인식개선을 위한 농아인의 권리선언 낭독과 그간 농아인의 인권향상을 위해 힘쓴 유공자에 대한 포상 감사패 및 공로패 전달식이 열렸다. 또한 청각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 및 청각장애인 도우미견 기증, 보청기 기증 등의 행사로 진행됐다.

청각장애인 도우미견을 분양받은 도경분씨는 “앞으로 도우미견을 통해 생활이 더욱 편리해 질 것 같다며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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