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 전시회에는 시각장애인들이 한 해 동안 정성들여 만든 비즈공예와 도자기공예작품 그리고 복지관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활동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 전시됐다. 또한 시연회 및 비장애인들을 대상으로 눈을 가린 채 비즈공예와 도자기공예 만들기 체험이 이뤄져 눈길을 끌었다.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의 김광희 사회복지사는 “이번 행사는 시각장애인들이 도움만을 필요로 하는 존재가 아니라 비장애인들처럼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인식개선을 통해 시각장애인들이 사회에서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정서적인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최의도를 나타냈다.
도자기공예를 가르치고 있는 사회재활팀의 배광씨는 “많은 시각장애인분들이 처음에는 힘들어하시는데 단순취미활동이지만 도자기공예를 통해 만족감과 성취감 그리고 인내심을 배운다며 작품 만들기를 끝내고 기뻐하시는 모습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바람이 있다면 시각장애인분들은 직업에 한계가 있는데 많은 분들이 도자기 공예 부분에도 관심을 가지고 배워서 앞으로 시각장애인 도예가나 지도자가 나올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며 말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