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회사에 근무하는 신지는 자살인지 타살인지 분별하기 힘든 어둠 속에 휘말리게 된다. 인간의 마음보다 더 무서운 것은 없다는 사실을 너무나도 뚜렷하게 확인시켜준다.
섬뜩한 캐릭터, 절묘한 복선의 묘미로 1997년 일본 호러소설 대상을 수상했다.
영화와 소설 모두 볼 것을 추천한다. 소설을 먼저 읽으면 영화를 좀 더 깊이 있게 볼 수 있고, 영화를 먼저 본 뒤 소설을 읽으면 영화를 볼 때 놓쳤던 부분들을 재해석할 수 있다. 영화에서 다 전하지 못한 의미, 소설보다 넘치는 박진감 모두 만끽할 수 있다.
영화만 본 사람이라면, 소설을 꼭 읽기 바란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향기가 느껴질 정도로의 섬세함, 그림 같은 인물과 배경 표현, 우울함과 아름다움의 조화, 쥐스킨트만의 심오한 예술이 모두 담겨있다.
일본 SF 3대 거장 츠츠이 야스타카의 소설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1965년 처음 발표된 이래 시간여행 이야기의 고전이 되어 소설, 드라마, 영화, 만화책, 애니메이션 등으로 수차례 리메이크된 바 있다.
애니메이션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개봉 2주 차 만에 3만 관객 돌파, ‘안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정감 있는 그림과 따스한 음악을 느끼고 싶다면 애니메이션을, 조용한 곳에서 가즈코의 타임머신여행에 빠져들고 싶다면 소설을. 취향대로 골라 보자.
1985년도에 발표된 단편으로, 아이의 유괴와 살인이라는 사회적이고도 묵직한 소재를 통해, 용서와 구원,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질문하는 소설이다.
새로운 독자들을 위해 다시 선보이는 이번 소설은, 이야기와 이미지가 함께 담겨있다.
고전과 새로움 좀더 소재의 묵직함을 느끼고 싶다면 소설을, 감독의 눈을 거친 ‘새로운 고전’을 보고 싶다면 영화를 보자. 영화 ‘밀양’은 프랑스 칸영화제 경쟁부문 본선에 진출했으며, 엄마 역할을 맡은 전도연은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