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충전 9988'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르신들의 다정한 모습 ⓒ2007 welfarenews
▲ '행복충전 9988'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르신들의 다정한 모습 ⓒ2007 welfarenews
노인 부부가 아름다운 노년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마련된 부부프로그램이 마포노인종합복지관에서 실시됐다.

이 프로그램은 노인 부부가 다양한 활동에 참여해 서로를 이해하고, 동시에 함께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됐으며, 60세 이상의 노인부부를 대상으로 매년 열리고 있다. 이번에는 지난달 28일부터 한 달 동안 4회에 걸쳐 진행됐으며 노인부부 9쌍이 참여했다.

노인 부부는 부부 알아가기, 레크리에이션, 나들이, 마사지 체험, 노후생활 강의 등을 통해 더욱 가까워지는 기회를 가졌다.

김영배(75),홍종남(72)부부는 “우리 두 사람의 지나간 세월을 돌이켜보고 추억을 회상할 수 있었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김병근(75), 이효식(71)부부 역시 “레크리에이션으로 갑순이․갑돌이를 했는데 뭔가를 같이하는 기회가 있어서 좋았다”고 덧붙였다.

보통 나이가 들수록 부부가 함께 여가활동을 즐기는 시간이 적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마포노인종합복지관의 사회복지사 박지혜씨는 “어르신 부부는 함께할 수 있는 여가생활을 잘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부부 프로그램은 평생의 동반자와 노년생활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지침서”라고 말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후 송후헌(73), 전용해(73)부부는 “연애시절로 돌아가 데이트한 기분이었다”며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좀 더 즐겁고 재밌게 살아야 겠다”고 말했다.

복지관은 노인 부부가 프로그램 이후에도 자율적으로 모여 활동적인 모임을 가질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하고 연락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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