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공주가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2007 welfarenews
▲ 7공주가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2007 welfarenews

투병생활로 평소 외출이 힘들었던 어린이들이 나들이를 나와 기분전환을 하고, 아이들의 간병으로 인해 몸과 마음이 지친 가족들은 위로와 격려의 시간을 갖는 ‘제8회 천사의 날 대축제’가 열렸다.

지난달 29일과 30일에 걸쳐 용인 에버랜드에서 개최된 이번 축제에는, 전국 28개 병원에서 치료 중이거나 완치단계에 있는 백혈병소아암 어린이들과 그의 가족 600여명이 참가했다.

이날 행사에는 백혈병소아암을 이겨내고 병실에 있는 환아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준 완치 청소년을 선정해 표창함으로써, 백혈병소아암으로 고통 받는 아이들에게 희망을 선사했다.

기념식은 KBS 이지연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천사의 날 선언문 낭독, 희망천사표창, 대구지역 환아 및 보호자로 구성된 사물놀이 공연, 완치자모임 희망천사단의 축하공연, 국민건강보험공단 사회공헌밴드 ‘건이강이’, 리듬태권도시범단, 7공주의 축하공연이 화려하게 펼쳐졌다.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는 “백혈병소아암 어린이들의 축제의 날인 ‘천사의 날(10월 4일)’을 맞아, 투병중인 어린이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선사하기 위해 이 같은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천사의 날은 2000년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의 발의로 이만섭 국회의장과 여야 국회의원들이 함께 뜻을 모아 어린이 질병 사망원인 1위인 백혈병소아암 어린이들의 생명을 온 국민들이 함께 지켜주는 날로 선포한 후, 매년 다양한 행사가 마련되고 있다.

소아암 발병 현황을 살펴보면, 전 세계적으로 매년 25만명의 어린이들이 소아암으로 진단받고 있다. 우리나라는 매년 약 1,200여명의 소아암 환자들이 발생, 어린이 질병사망 원인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의료기술의 발달로 적절한 치료만 받으면 완치율이 70% 이상이나, 고액의 치료비가 요구돼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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