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 인구 10명 중 1명이 65세 이상 노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노인들의 이혼과 재혼이 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7년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은 481만명으로 총인구의 9.9%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10년 전인 6.4%에 비해 3.5%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따라서 2018년에는 14.3%로 ‘고령사회’에, 2026년에는 20.8%가 돼 ‘초고령사회’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인인구 비중을 성별로 보면 65세 이상 남자는 8.0%, 여자는 11.9%였다. 65세 이상 인구의 성비(여자 100명당 남자인구)는 67.5명으로, 지난해의 66.7명보다 0.8명 상승했으며, 10년 전보다는 7.8명 많아져 남자 고령자의 사망률이 낮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노령화지수는 올해 55.1이지만 2016년에는 100.7이 돼 노인인구가 유년인구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됐다. 노령화지수는 65세 이상 인구를 14세 이하 인구로 나눈 수치이다.

65세 이상 인구의 재혼과 이혼건수도 계속 증가했다. 재혼건수의 경우 지난해 남자는 1천761건, 여자는 509건으로 10년 전에 비해 1.9배와 3.0배가 각각 증가했다. 이혼건수는 남자나이를 기준으로 하면 3천87건, 여자나이를 기준으로 하면 1천251건으로 10년 전과 비교해 여자기준으로 노인 이혼건수가 6.3배나 늘었다.

5명 중 1명 연금 받아

노인 약 5명 가운데 1명은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등 공적연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조사시점을 기준으로 65세 이상 인구 가운데 공적연금 수급률은 19.0%로 2005년의 16.1%보다 3%포인트 가량 높아졌다.

또 노인인구의 주요 사망원인은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이 연령층 10만명당 905. 9명이 암으로 목숨을 잃었다. 또한 성별에 따라 비교했을 때 남성이 여성의 두 배 이상이었다.

노인부부 월평균소득 121만원

노인부부 가구는 비중은 2005년 4.3%에서 지난해 4.8%로 늘었지만, 근로소득보다 용돈이나 연금 등에 의존하는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가구주와 배우자 모두 65세 이상인 노인부부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20만8,000원으로 비노인가구 소득 316만원의 38.2%에 불과, 2005년 38.7%보다 낮아졌다.

소득의 경우 근로소독은 11만9,000원으로 전체 소득의 9.9%에 불과한 반면 이전소득은 68만7,000원으로 56.9%를 차지했다. 이전소득 중에서는 자녀들이 주는 용돈 등이 포함된 부분이 37만3,000원으로 30.9%였으며 연금 및 사회보장은 31만3,000원으로 25.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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