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생활체육서비스 ⓒ2007 welfarenews
▲ 찾아가는 생활체육서비스 ⓒ2007 welfarenews

휠체어를 탄 지체장애인들이 탁구경기를 할 때도, 지적장애학생들이 축구공을 차며 체육시간을 보낼 때도 장애는 전혀 걸림돌이 되지 않고 있다. 이렇게 장애인들끼리 모여 축구와 탁구, 배드민턴 등 여러 가지 체육활동을 마음 놓고 즐길 수 있는 이유는 바로 대한장애인체육회(이하 체육회)가 추진하고 있는 ‘찾아가는 생활체육서비스’가 있기 때문이다.

생활체육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체육활동으로 여가시간을 활용하고 건강을 유지하며 새로운 인간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유익한 생활문화이다. 체육회는 “개개인이 능동적이고 지속적인 체육활동참여의 기회를 향유함으로써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발달을 촉진하고 공동체 의식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신체활동”이라고 생활체육을 설명했다.

찾아가는 생활체육서비스 ⓒ2007 welfarenews
▲ 찾아가는 생활체육서비스 ⓒ2007 welfarenews

그러나 사회의 인식부족과 무관심, 장애인체육에 대한 경시 등으로 장애인 생활체육은 충분히 고려되지 못한 채 지금까지 제자리에 머물러있다.
과거 소외계층이었던 장애인들은 기본적인 생활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사회가 안정되고 교육기회의 균등과 사회참여 기회가 확대되면서 장애인들도 비장애인과 마찬가지로 운동을 통한 건강증진에 대해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장애인 생활체육진흥을 위한 요구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실정에서 체육회는 ‘생활체육서비스’에 ‘찾아가는’이라는 방문효과를 접목시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체육회 생활체육서비스팀 이용로 단장은 “병원, 재활원, 복지관, 요양원이나 나아가서는 재가의 장애인을 대상으로 체육활동의 상담, 프로그램 정보, 순회 지도단의 서비스 제공을 실시하고 있다”며 “초기 상담 후 개인 프로필을 모두 작성해 지속적인 관리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찾아가는 생활체육서비스 ⓒ2007 welfarenews
▲ 찾아가는 생활체육서비스 ⓒ2007 welfarenews

생활체육이 생소한 장애인에게는 초보자 교실을 지원해 기본적인 운동부터 가르치고 있다. 지체장애1급의 이영구(38)씨는 탁구를 배우면서부터 건강도 많이 좋아졌다 이씨는 “신체를 움직임으로 인해 땀을 많이 흘리게 되니까 혈액순환도 잘 되고, 그동안 고생했던 변비도 해결됐다”며 생활체육서비스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홍광순(46)씨도 “그동안 이동이 자유롭지 못해 하고 싶었던 운동을 마음껏 할 기회가 없었는데 직접 내가 원하는 곳으로 찾아와주니 편리하고, 덕분에 유익한 프로그램을 지원받을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하지만 생활체육서비스팀은 아직도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 단장은 “생활체육의 발전과 장애인의 재활을 위해서는 적극적은 홍보가 필요한데, 아직 부분적으로만 알려져 많은 장애인들이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홍보가 확대되면 서비스의 분야 역시 자연적으로 확대되고, 장애인에 대한 인식도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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