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북부장애인복지관과 마이다스아이티가 어려운 장애인가정을 위해 마련한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에서 350여명의 임직원이 4000포기의 김장을 담그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립북부장애인복지관 ⓒ2007 welfarenews
▲ 서울시립북부장애인복지관과 마이다스아이티가 어려운 장애인가정을 위해 마련한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에서 350여명의 임직원이 4000포기의 김장을 담그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립북부장애인복지관 ⓒ2007 welfarenews

'김장나누기 줄줄이 비상사태'

최근 배추 한 포기 가격은 약 4,000원, 크고 좋은 배추는 최고 6,000원을 웃돌고 있다. 머지않아 중국산 김치가 우리식탁을 점령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겨울의 대표 나눔행사라 할 수 있는 김장나누기 행사 또한 몸살을 앓고 있다.

경북 포항의 한 복지관은 3,000여포기의 김장을 담글 예정이지만, 배추값 폭등과 경기침체 등으로 지원이 눈에 띄게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산 사하구에 있는 한 복지관 역시 지역단체와 부녀회의 김장비 지원은 물론, 인근 기업의 마늘과 생강 등 김장 재료비 지원마저 끊겼다.
전남 나주종합복지관과 광주 남구자원봉사센터는 후원금이 끊겨, 결국 매년 이웃들에게 나눠주던 김장행사를 취소했다.

이밖에 다른 복지관 및 자원봉사센터들은 물량을 줄이는 등의 방법으로 행사를 겨우 진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마이다스아이티의 이형우 대표가 장애인 가정에 10kg 김장을 직접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 서울시립북부장애인복지관 ⓒ2007 welfarenews
▲ 마이다스아이티의 이형우 대표가 장애인 가정에 10kg 김장을 직접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 서울시립북부장애인복지관 ⓒ2007 welfarenews

'그래도 계속되는 이웃사랑'

서울시립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이하 복지관)은 지난 24일 장애인고용촉진공단 고용개발원에서 ‘제2회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기관의 임직원 250명과 장애인 50여명이 4,000포기의 김장을 담궈 650가구의 장애인 가정에게 전달했다. 김장의 신선도를 최대한 유지하기 위해, 당일 참가자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 김장을 배송했다.

기업과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복지관은 “사회공헌도 이제는 네트워크 시대”라며 “지역사회 기업과 민간 복지기관이 함께한 네트워크 프로젝트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복지관이 주최하고, 마이다스아이티, 성남시장애인종합복지관,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고용개발원이 공동 참여했다.

한편, 행사 후원업체인 마이다스아이티는 건축, 토목 관련 소프트웨어 제작회사로 작년에도 3,000포기의 김장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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