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고 싶어 하는 장애인들은 돕는 가장 쉬운 방법은 장애인들이 생산해 낸 물건을 적극적으로 구입하고 활용해 주는 일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장애인생산품은 일반 생산품에 비해 결코 떨어지는 품질이 아님에도 외면당하는 것이 현실이었다.

이유의 한 가지는 바로 ‘디자인’이다. 장애인생산품 제작·판매시설은 열악한 환경과 예산부족으로 생산품을 예쁘게 디자인하고 포장할 수 있는 기술이 현저하게 부족하다. 때문에 장애인생산품의 판매량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전문 디자이너의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서울복지재단은 서울디자인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장애인생산품 제작·판매시설에 전문 디자이너를 파견하기로 했다. 서울복지재단 이성규 대표이사는 “장애인생산품의 세련된 디자인과 브랜드강화를 통해 장애인생산품에 대한 인식개선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디자인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울복지재단에 따르면 서울시의 각 복지시설에 파견되는 전문 디자이너는 복지 생산품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약 1년 동안 해당 복지시설의 제품과 홍보물을 디자인해 복지생산품의 판매를 육성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장애인생산품 판매시설에 대한 시범사업을 기점으로 내년에는 노인, 오는 2010년에는 저소득 시민들이 제작·판매하는 시설에까지 확대 추진될 예정이다.

서울복지재단은 “이번 사업을 통해 복지시설의 디자인이 제대로 확립되고 환경까지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며 “전문적인 디자인의 지원으로 장애인생산품의 확대되고 복지수준도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서울복지재단은 복지 분야 디자인경영 활성화를 위해 ▲복지시설 종사자들의 디자인 경영 인식확산을 위한 교육 및 복지시설 CEO 디자인 체험 ▲이용자 욕구와 특성에 맞는 복지환경 디자인 개발 및 지원 ▲장애인·노인·저소득 복지 생산품 제작·판매시설에 디자이너 파견 ▲우수 복지환경 디자인 UCC 공모전 및 디자인 나눔 캠페인 등을 주요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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