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인 강민휘 군과 시각장애인 이나영 양이 기념식에서 장애인 인권헌장을 낭독하고 있다. ⓒ2008 welfarenews
▲ 지적장애인 강민휘 군과 시각장애인 이나영 양이 기념식에서 장애인 인권헌장을 낭독하고 있다. ⓒ2008 welfarenews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 이에 지난 18일 보건복지가족부(이하 복지부)는 63빌딩에서 제28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비켜가면 벽이되고, 다가가면 하나된다”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기념식은 장애인과 그 가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기념식에서는 한승수 국무총리와 김성이 복지부장관, 장애계 인사 등이 참석해 장애인들에게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

한승수 국무총리는 “이번 정부는 장애인들에게 따뜻한 배려와 함께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해 주기 위한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며 “자립과 소득보장, 이동권 확보를 위한 정책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 총리는 이어 장애인차별금지법의 시행을 언급하며 “앞으로는 장애인을 차별하게 되면 시정권고뿐만 아니라 형사처벌까지 받게 된다. 따라서 앞으로 우리 사회 모든 영역에서 차별이 금지되는 것은 물론, 장애인이 배우고 일하고 이동하는 데 있어 정당한 대우와 편의를 제공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이명박 대통령은 기념식에 보낸 영상메시지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차별이 없는 모두가 넉넉하고 행복한 나라, 누구나 자신의 재능과 능력에 맞는 일자리를 갖고 당당한 사회 구성원으로 활동할 수 있는 일류국가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그동안 우리 사회는 장애인에 대한 차별과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아직도 갈 길은 멀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는 장애어린이와 중증장애인들에게 꼭 필요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념식에서는 현재 영화배우로 활동 중인 강민휘(지적장애)군과 지난해 겨울 히말라야 산맥 메라피크 정상 등정에 성공한 이나영(시각장애)양이 함께 13개항에 이르는 장애인 인권헌장을 낭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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