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welfare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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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의 저주로 돼지코를 갖고 태어난 귀족집 딸 ‘페넬로피’. 그녀의 부모는 페넬로피의 흉측한 외모가 세상에 공개될까봐, 집안에 페넬로피만의 공간을 마련하고 세상과 격리시킨다.

돼지코의 저주를 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한 남자를 만나 진정한 사랑을 하는 것!

그녀의 부모는 페넬로피의 저주를 풀기 위해 중매전문가를 고용하고, 페넬로피의 부유한 배경을 탐내는 수많은 남자들이 그녀의 집을 방문한다.
그러나 100이면 100, 페넬로피의 얼굴을 본 남자들의 결말은 ‘도망’뿐. 페넬로피는 남들에게 혐오감을 주는 자신을 ‘괴물’이라고 표현하기까지 한다.

오래전 페넬로피의 진실을 캐내려고 온몸을 던진 기자 ‘레몬’은 또다시 페넬로피 얼굴을 신문에 싣기 위해, 노름빚에 시달리는 ‘맥스’를 페넬로피의 신랑감 후보로 잠입시킨다.

하지만 맥스는 페넬로피의 ‘진짜 면모’를 알게 되고, 그녀를 세상의 웃음거리로 만들기 싫어 결국 떠나는데... 페넬로피의 저주는 과연 풀릴 수 있을까?

나는 괴물도 스타도 아니다!

페넬로피의 부모는 자식을 위해 페넬로피를 세상과 격리시켰지만, 결국 그것은 페넬로피에게 독이 된다. 페넬로피는 독립하기 위해 과감하게 담장을 넘어서고, 처음만나는 세상과 부딪히며 서서히 자아를 되찾아간다.

페넬로피의 용기는 그녀를 괴물에서 스타로 거듭나게 하고, 저주라고 생각했던 자신의 돼지코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저주는 늘 그렇듯, 저주를 건 사람에게 항상 탓을 돌리게 된다. 하지만 남의 탓을 하며 저주를 풀어줄 사람만을 기다리기 보다는, 자신의 결점 또는 장애를 수용하고 스스로 그것을 이겨내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오해와 편견은 ‘감출 때’ 더욱 심해진다. 자신을 당당하게 드러낼 때 타인도 당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게 된다.

‘나를 사랑해야 남을 사랑할 수 있다’는 말은 이 영화에 딱 맞는 말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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