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 디자인을 접목시킨 거리가 조성됨에 따라 휠체어장애인을 위한 공중전화 부스와 시각장애인들을 지금보다 배려하는 유도블럭 등도 설치될 예정이다. ⓒ2008 welfarenews
▲ 유니버설 디자인을 접목시킨 거리가 조성됨에 따라 휠체어장애인을 위한 공중전화 부스와 시각장애인들을 지금보다 배려하는 유도블럭 등도 설치될 예정이다. ⓒ2008 welfarenews

서울 영등포구가 장애인과 노약자 등을 배려한 디자인 거리 두 곳을 조성할 계획이다. 영등포구는 ‘유니버설 디자인’의 개념을 도입해 여의도 여의나루길에 ‘국제금융디자인거리’를, 당산동3가에는 ‘당산로 공공디자인거리’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유니버설 디자인(UD)’이란 연령이나 성별, 신체장애의 유무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품 및 서비스를 디자인하는 것으로, 도시계획이나 교통수단, 건축, 공공서비스 등 사회 전반의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되는 새로운 경향이다.

구는 특히 고령화 시대에 따른 노인층 인구의 급속한 증가로 인해 사회적 약자의 이동편의를 위한 보행환경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판단, 모든 시민들이 편하게 보행할 수 있는 거리 환경 조성을 추진하게 됐다.

구에 따르면 현재 보행로의 경우 각종 장애물과 이동편의시설 설치 미비 및 불법주정차 등으로 보행자의 불편함은 더해가고 있고 가로수, 노점상, 지하철 통풍구, 보도블럭에 설치된 요철 등도 보행에 많은 어려움을 주고 있다.

유니버설 디자인을 접목시킨 거리가 조성됨에 따라 휠체어장애인을 위한 공중전화 부스와 시각장애인들을 지금보다 배려하는 유도블럭 등도 설치될 예정이다. ⓒ2008 welfarenews
▲ 유니버설 디자인을 접목시킨 거리가 조성됨에 따라 휠체어장애인을 위한 공중전화 부스와 시각장애인들을 지금보다 배려하는 유도블럭 등도 설치될 예정이다. ⓒ2008 welfarenews

이에 영등포구는 디자인거리로 조성되는 구간을 누구나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보도의 높이를 10㎝ 이하로 낮추기로 했다. 또 보도의 경사도를 현재 4% 이하에서 2% 이하로 낮추며, 보도와 차도의 경계구간에는 경사형 연석을 설치해 휠체어사용자 및 고령자들의 이동편의를 도울 계획이다.

보도의 포장재질도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고무와 목재 등 이동이 편안한 소재로 설치할 방침이다. 특히 맨홀이나 수목보호덮개, 빗물받이 등 바닥시설물들의 전체 규모 및 틈새공간을 최소화하고 보도포장과 같은 재질을 사용하는 한편, 가로등과 같은 지주형 시설물을 지중에 삽입함으로써 보행공간의 장애를 해소시킬 전망이다.

영등포구청 도시디자인과 관계자는 “장애인이나 노약자를 위해 동선 구간에는 일체의 장애물을 제거할 것”이라며 “시설물의 기능을 통합해 ‘볼라드와 조명’, ‘분전함과 가로수’, ‘수목보호대와 안내도’ 등으로 재탄생 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당산로 공공디자인거리는 올해 말, 여의나루길 국제금융디자인거리는 내년 9월 완공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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