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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하면 근심걱정이 사라지고, 더 활기차고 건강한 삶이 찾아옵니다.”

일복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화진화장품의 강현송(64) 회장. 그는 지난 2006년 일복운동이 담긴 성공지침서 ‘주인이 될래 머슴이 될래’를 펴내기도 했다.

일복운동이란 단순히 일을 열심히 하면 복이 온다는 뜻이 아니라 ‘일속에 복이 있다’는 의미로, 인간이 가지고 있는 정신의 위대성을 발견하는 것이 목적이다.

강 회장은 1989년 화진화장품을 창립했다. 그 전에는 도자기 노점상, 새 장사와 개 장사, 택시운전 등 약 40번이나 직업을 바꿔가며 여러 가지 일을 해왔다.
제3자의 입장에서 보면 끈기가 없다고 비아냥거릴 수도 있지만, 강 회장은 가능한 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가며 열심히 일했다.

그렇게 많은 직업에 종사한 끝에 1982년 그때 당시 돈 3,000원을 가지고 화장품 대리점을 시작했다. 그것이 현재 화진화장품의 기초였다.

유별난 부지런함이랄까. 그는 생활비관을 비롯한 불만 등 스트레스에 시달리지 않기 위해서는 자신을 발견하고 발전시키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신이 놓인 처지가 열악하다고 해서 계속 그것만 생각하고 한탄해봤자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어요. 마음속에 한이 많으면 많을수록 점점 할 수 있는 일이 줄어듭니다. 의욕이 없어지기 때문이죠. 크게 욕심 부리지 않고 실천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일하면, 어느새 걱정과 근심은 줄어들고 자신감과 용기가 커져가는 현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강 회장은 가난이 대물림 되는 악순환도 자신을 극복하지 못하고 불평·불만만 늘어놓기 때문이라고 했다.
가령 부유한 집을 의식하기만 한다면 가난한 자신이 부족해보일 것이고, 그렇게 되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지게 된다는 것.

화진화장품에는 ‘진실, 정성, 봉사’라는 사훈에서도 볼 수 있듯이 몇 가지 특징이 있다. 화진화장품 영업부 사원들은 초등학교 졸업자부터 대학교 졸업자까지 학력제한이 없고, 연령제한 및 성차별도 존재하지 않는다.

강 회장은 표면적인 조건은 행복에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공평한 기회를 줌으로써 누구든지 노력하는 만큼 성공하고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실제로 화진화장품의 한 여성사원은 영업부에서 화진화장품의 한 지점장으로 발전하기도 했다.

강 회장은 어린 시절 몸이 허약했다. 그러나 그는 노동으로 인한 육체적인 고통은 정신적인 고통과 비교했을 때 아주 잠깐 힘든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눈에 보이지 않으면 인정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하지만 공기와 같은 에너지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죠. 일이 주는 즐거움 또한 마찬가지에요.”

강 회장은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질 것을 강조했다. 현재 자신을 인정할 때 비로소 당당해지고, 자신이 충실할 수 있는 일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마침내 그 일에 도전하면 물질적인 부보다 더 큰 행복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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