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씨가 입욕리프트의 설치로 편리하고 안전하게 목욕을 할 수 있게 됐다. ⓒ2008 welfarenews
▲ 강씨가 입욕리프트의 설치로 편리하고 안전하게 목욕을 할 수 있게 됐다. ⓒ2008 welfarenews

장애로 인한 불편한 몸 때문에 항상 불안정한 자세로 목욕을 해야 했던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사는 강모(뇌병변1급)씨. 강씨를 씻겨야 하는 그의 어머니도 매번 곤욕를 치르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얼마 전 입욕리프트를 사용해 목욕을 하면서부터는 여유롭고 편안하게 몸을 담그고 씻길 수 있게 됐다.

의자식으로 등받이가 장착된 입욕리프트는 공사나 설치가 필요하지 않으며, 욕조에 놓기만 하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있다. 리프트의 상하 조절도 리모컨으로 쉽게 조절할 수 있으며 비상용 정지 버튼도 장착돼 있어, 만일의 사고에도 안전하게 대비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뿐만 아니라 리프트 전체가 생활방수로 처리돼 물에 잠겨도 감전될 위험이 전혀 없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강씨의 어머니 이씨는 “내 아들이 몸이 불편해도 편하게 앉혀서 씻길 수 있고 특히 시트가 미끄러지지 않아 안전하다”며 “몸이 불편한 장애인이 있는 가정에서 사용하기에 모든 면이 완벽하다고 느껴진다”고 칭찬했다. 그러나 이씨는 “입욕리프트의 가격이 고가이기 때문에 구입이 어려운 가정이 많을지도 모르겠다. 장애인을 목욕시키는 부분이 가장 힘든 만큼 국가적 지원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미 선진국의 많은 가정에서 사용되고 있는 입욕리프트는 필수적인 복지용구로 인식돼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우리나라의 경우 고가의 가격 때문에 쉽게 구입할 수 없어 국가적인 지원이 필요시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입욕리프트를 수입한 원일무역 홍경표 대표는 “입욕리프트는 자신이 목욕을 하고 싶을 때 언제든지 할 수 있다는 편리함이 있다. 부디 여러 부처의 도움으로 가격적인 부분이 해소돼 많은 장애인들에게 보급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불편한 몸으로 입욕을 한다는 것은 육체적, 정신적으로 매우 힘든 일이. 그러나 쾌적하게 입욕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입욕 리프트의 개발로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도 안심하고 청결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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