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애인교육권연대가 지난 7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애인교육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교육감 후보들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2008 welfarenews
▲ 서울시장애인교육권연대가 지난 7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애인교육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교육감 후보들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2008 welfarenews

오는 30일은 서울시의 교육대통령이라고 할 수 있는 서울시교육청 교육감을 선출하는 날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본래 학교운영위원들이 뽑아왔던 교육감을 시민들이 직접 선출하기 때문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선거를 앞둔 가운데 지난 7일, 서울시장애인교육권연대(서울교육권연대)는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서울시교육감 후보들은 서울의 열악한 장애인교육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서울교육권연대는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서울시교육감 후보들이 제시하는 교육현안에 대한 의견들 속에는 장애인들의 대한 어떠한 대책과 공약도 들어있지 않았다”며 “서울시교육감의 의지에 따라 장애인교육의 운영이 좌우될 수 있는데, 입시위주의 경쟁교육 속에서 신음하고 있는 장애인들의 몸부림은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서울시장애인교육권연대가 지난 7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애인교육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교육감 후보들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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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장애인교육권연대가 지난 7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애인교육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교육감 후보들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2008 welfarenews

서울교육권연대에 따르면 서울의 사립특수학교는 현재 독립된 학교건물 하나 없이 학년 당 교실을 고작 한 칸씩 배정해 운영하고 있다. 학교측은 장애학생을 위한 교실을 마련해달라는 요구조차 거절하고 있고, 국가인권위원회로부터 장애인차별에 대한 시정권고를 받았음에도 꿈쩍 조차 하지 않고 있다.

서울교육권연대는 “교육감 선거에 출마할 후보들이 장애인교육에 대한 구체적인 의지와 계획을 표명해줬으면 좋겠고, 후보들이 공동의 의지를 모아 장애인교육의 현안을 해결하는데 힘을 모았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교육권연대는 ‘장애인교육분야 정책공약 제안서’를 발표하고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힌 9명의 후보에게 제안서가 전달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한편 제안서는 ▲특수교육기관의 적극적인 신·증설을 통한 지역별 편차해소 ▲특수교육혁신추진단 및 특수교육 전담부서 설치 ▲필요에 따른 다양한 특수교육관련서비스 제공 ▲특수교육지원센터 확대·강화 ▲장애학생의 조기발견체계 및 영유아 교육지원 강화 ▲장애학생의 진로 및 직업교육지원 강화 등의 6가지 요구사항을 포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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