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수 화백의 작품. 종이에 먹, 수채 27×39.6cm ⓒ2008 welfarenews
▲ 김영수 화백의 작품. 종이에 먹, 수채 27×39.6cm ⓒ2008 welfarenews

구필화가인 김영수 화백(54·지체장애 1급)의 개인전이 오는 17일까지 서울 잠실운동장 내 서울장애인미술창작스튜디오 갤러리에서 열린다.

김 화백은 짧은 시간에 완성해야 하기 때문에 중증장애화가들이 그리기 힘든 ‘누드크로키’에 도전, 인체의 아름다움을 새로운 시각으로 표현하고 있다.
또한 전통적인 한지와 수채용지에 수묵, 수채 등을 사용해 인체의 아름다움을 힘 있고 자유로운 필치로 그렸다.

김 화백은 “인사동 어느 갤러리에서 공개 크로키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호기심에 가 본 것이 누드크로키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됐다”며 “누트크로키는 현장성이 강해 매시간 그림이 달라지기도 한다”고 누드크로키에 대한 애착을 보였다.

김 화백을 지도한 서울여대 서양학과 오수환 교수는 “김 화백은 불편한 몸임에도 불구하고 목표에 대한 강한 집중력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개인전 작품을 보면 김 화백은 이제 충분히 자신의 생각을 갖고 정신적인 표현을 깊이 있게 할 수 있는 데까지 왔다고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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