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welfare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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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패스트푸드 전문회사 미키스의 체인점 마케팅 중역인 돈 헨더슨. 매년 급상승중인 대표 브랜드 ‘빅 원’의 매출 급상승 덕분에 회사에서 그의 입지는 더욱 높아진다.

그러던 어느날, 빅원에 들어가지 말아야 할 것이 들어있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하고, 헨더슨은 소문의 진상을 조사하기 위해 콜로라도의 공장으로 향한다.

헨더슨은 그곳에서 아르바이트생 앰버를 만난다.
앰버는 평범한 여고생으로 대학 진학을 위해 학비를 벌고자 미키스 체인점에서 일하고 있다. 앰버는 우연한 기회에 환경운동을 펼치는 젊은이들을 만나고, 그들과 뜻을 같이하게 된다.

환경운동을 펼치는 이들의 목표지는 수많은 소떼들이 갇혀있는 거대한 농장. 앰버는 용기를 내 행동을 개시한다.

농장 근처에는 빅 원의 패티가 생산되는 공장과 도살장이 위치해 있다. 그리고 공장에는 멕시코 출신인 불법이주노동자 라울과 실비아 부부가 일하고 있다.
라울과 실비아는 이른바 잉꼬부부로 ‘아메리칸 드림’을 위해 이곳으로 온 것. 그러나 부부에게는 커다란 불행이 기다리고 있다.

헨더슨은 앰버, 라울과 실비아, 소고기 딜러 해리를 차례차례 만나면서 소문이 사실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경악한다. 그는 좀 더 자세히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나서는데...

바닥에 떨어진 패티를 아무렇지 않게 주워서 손님에게 내미는 아르바이트생들.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자신의 자리를 잃을까봐 고민하는 헨더슨, 패스트푸드 회사에서 돈을 받고 일하지만 생각은 패스트푸드 회사와 다른 앰버, 그들 가운데 라울과 실비아가 있다.

이 영화는 패스트푸드가 단순히 소비자의 건강에 얼마나 해로운가에 대해서만 설명하고 있지 않다. 라울과 실비아, 그리고 그 외 수많은 사람들의 인권이 소고기와 함께 분쇄돼버리는 것을 보여준다. 그저 조금 더 잘 살기 위해서 불법을 저지른 이들이 치르는 대가라고 하기에는 잔인하기만 하다.

패스트푸드의 나라 미국, 그 엄청나고 어두운 권력 속에 우리는 무엇을 잃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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