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의 집’ 장애인들과 희망나눔 천사들이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08 welfarenews
▲ ‘샬롬의 집’ 장애인들과 희망나눔 천사들이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08 welfarenews
서울시 공항동에 위치한 ‘샬롬의 집’은 지난 1995년에 설립돼 현재 30여 명의 지적장애인과 하반신 마비, 정신적 장애를 가진 장애인들로 구성돼 있다. 지난 16일, 복지TV가 진행하는 ‘희망나눔 인연맺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많은 가수들과 후원자들이 샬롬의 집을 방문했다. 후원자들은 쌀 10가마니를 샬롬의 집에 기증하고, 가수들과 함께 축하공연과 식사 시간을 즐겼다.
샬롬의 집은 현재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전적으로 후원에 의지하며 운영되고 있다. 박기순 원장은 “현재 20여개 단체로부터 후원을 받아 살아가고 있고, 자체적으로 1년에 1번 일일 찻집을 운영하고 있다”며 경제적인 어려움을 호소했다. 박 원장은 이어, “가족들의 건강과 장애로 오는 고통이 생활하면서 가장 힘든 점이고, 이런 장애는 사회에 나가서 생활하는데 족쇄가 되고 만다”고 덧붙였다. 박 원장은 또 “척추가 다쳐 어쩔 수 없이 휠체어를 사용하지만 자신의 다리만 보고도 편견을 갖는 주위의 시선이 장애로 인한 고통보다도 더 힘들고 사회생활에 적응하는데 걸림돌이 된다”고 전했다. 박 원장은 "정부에서 유일하게 5년 마다 지원되는 의족은 호기심 많은 장애아이들에게 계속 닳아져 3개월마다 교체를 해줘야하는데 정부의 제도는 미흡하기 짝이 없다“고 토로했다.
샬롬의 집은 중증장애인에게 직업을 통한 사회재활의 동기를 부여하고 살아남아 있는 한부분일지라도 그것을 활용해 장애인도 할 수 있다는 소망과 재활을 꿈꾸는 곳이다.
샬롬의 집 생활지도는 장애 유형에 따라 의사소통이 가능한 친구들이 서로 도와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장애인들의 사각지대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의 많은 손길이 필요한 것이 현실이다. 박 원장은 “장애라는 족쇄를 채우지 말아달라”며 “장애인이라도 국가적 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동료로서 외면하지 말고 사랑과 관심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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