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청소년들은 장애인에 대해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이하 장고협)는 지난 5월에서 7월까지 신촌정보통신학교 등 10개 고등학교 1,882명 청소년을 대상으로 총 26회에 걸쳐 설문조사 및 장애인식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청소년들에게 ‘장애인에 대해 어떤 생각이 먼저 드는지’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몸이 허약하다’는 의견이 74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이해가 느리다’, ‘바보스럽다’, ‘슬프게 보인다’, ‘불행하다’, ‘지저분하다’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장애인의 사회적 행동에 대해서는 ‘솔직하다’가 422명으로 가장 많았고 ‘친절하다’ 287명, ‘즐겁다’ 240명, ‘남을 잘 돕는다’ 234명, ‘발랄하다’ 200명 등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장애인식개선 교육 프로그램은 이 같은 청소년들의 부정적인 인식의 변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을 진행하기 전에는 장애인에 대한 긍정적 답변이 38.4%, 부정은 61.6%으로 더 많았으나, 교육 후에는 긍정적인 인식이 72.9%, 부정적인 인식이 27.1%로 변화했다.
신체적 외모에 대해서는 교육 전 부정적 인식이 81%이었지만, 교육 후에는 33.4%로 떨어졌다.

또 장애인 학습행동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85%에서 34.6%로, 장애인의 사회적 행동은 62.7%에서 29.0%로 감소하는 등 교육 후 장애인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4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고협 관계자는 “청소년 장애인식개선 프로그램은 미래에 직업인이 될 청소년을 대상으로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교육과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며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은 청소년 뿐 아니라 국민 모두에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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