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6일부터 17일까지 제13회 베이징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이 개최됐다. 장애인올림픽은 세계장애인들이 모여 혼신을 다해 스포츠 경기를 즐기는 축제의 장이다. 하지만 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이하 협회)는 공중파 3사(MBC, KBS, SBS) 어느 곳에서도 이번 장애인올림픽을 생중계하는 곳은 없다고 전했다.

또한 역대 장애인올림픽을 한번도 중계하거나 방송하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로 국내 방송사 중 이번 장애인올림픽에 중계팀을 파견한 곳도 없다고 지적했다.

협회 측은 “KBS는 유일하게 주요 경기들의 하이라이트를 편집해 방송했지만, 방송시간이 오후 2시10분부터 3시55분으로 시청률이 가장 낮은 시간대”라며 “올림픽 때는 하루종일 중계를 하던 방송사들이 장애인올림픽을 외면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다른 방송사의 경우는 베이징에 중계팀을 파견하지 않고 뉴스팀만 보낸 것으로 전해져 많은 장애인협회에 비난이 이어졌다. 또한 협회 배용한 회장은 “장애인올림픽을 생중계해도 시청률이 나오지 않을 것이고, 광고도 없이 막대한 손해가 입을 것”이라는 편견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국 BBC 홈페이지(www.bbc.co.uk)는 장애인올림픽 개막식을 생중계한다는 일정을 쉽게 찾을 수 있다고 영국 BBC 뿐 아니라 미국 NBC의 경우에도 생중계를 계획하고 있다고 협회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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