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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에어로빅, 장구, 탁구, 드럼, 댄스팀 등등 요즘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바쁜 생활을 하고 있는 류재우 어르신(남·71)

그는 처음에 ‘복지관은 노인들만 모여 있는 곳’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지만 지금은 누구보다 복지관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

정년퇴직 이후, 주변 사람들의 소개로 복지관을 알게 된 그는 복지관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으로 ‘컴퓨터나 배워보자’며 복지관을 찾았지만, 지금은 복지관에서 가장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행복나눔 시니얼오케스트라’단원 ‘젠틀맨드럼’팀에서 활동 중인 그는 “지금은 복지관 자체 내 공연을 주로 하고 있다. 앞으로 초청이 있다면 어디든 공연을 하기 위해 갈 예정”이라며 “이제 1년 정도 배우고 있지만 심리적으로 즐거워 오히려 건강한 몸이 된다”고 강조했다.

‘행복나눔 시니얼오케스트라’는 노인복지관 최초의 오케스트라로 3년 전 부터 은빛명품음악회를 열고 있다. 올해에도 지난달 20일 제3회 은빛명품음악회를 개최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지난 8월 결성된 ‘노원댄스팀’에서도 활동하고 있으며, 아직 결성 된지 얼마 되지 않아 테크토닉 등 댄스를 연습하고 있다.

이는 앞으로의 계획이 각종 대회에 출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3차 오디션으로 결성된 ‘노원댄스팀’에 당당히 오디션을 통과해 청일점 팀원이 됐다.

이에 대해 그는 “복지관에는 여성분들이 더 많이 있지만 좋은 사람들이 많아 하루생활이 나름대로 즐겁고 행복한 하루가 된다”고 강조했다.

노원노인종합복지관 관계자는 “진도는 여성분들에 비해 조금 느리지만 여성들 사이에서 즐기고 계신다”며 “남성어르신분들 중 두드러지게 활동을 많이 하시며 항상 바쁜 활동으로 타 노인에게 모범이 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건강하게 살고 싶다”고 말했다. “병이 있다고 너무 병이라고 생각하면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고 정말 병이 된다”며, “지난 20여년간 당뇨를 앓아왔지만 오히려 긍정적이고 활발한 활동이 당뇨를 이겨낼 수 있게 만들어 줬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심적이나마 봉사를 하고 싶다. 또 여유가 생긴다면 복지관에도 발전기금을 내놓아 더 좋은 프로그램들이 만들어지기를 바란다”며 “복지관에 남성들의 참여도가 여성들에 비해 저조하다. 남성들의 참여도가 높아지기를 바란다. 운동을 많이 한다는 것은 신체적으로 건강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행복하게 즐기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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