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명대,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사진전(마음으로 보는 세상) 개최
-시각장애인들이 직접 촬영한 작품으로 올해 2회째-

상명대학교 영상· 미디어연구소(소장:양종훈)는 오는 22일(월)부터 28일(일)까지 대학로 예술·디자인센터 갤러리 1관에서 ‘시각장애인과 함께 하는 사진전시회(2008년 마음으로 보는 세상)’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9월 20일 발대식을 가진 후 10여명의 시각장애인들이 약 4개월에 걸쳐 사진교실을 통하여 사진을 배우고 또 직접 촬영하여 담은 총 60여점의 작품들로 구성된 사진전시회이다. 올해로 2번째를 맞는 ‘마음으로 보는 세상’은 시각 장애인을 위한 사진교실로서 시각장애인들에게 사진촬영에 대하여 교육을 시키고 이들이 촬영의 주체가 되어 시각 예술활동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역발상을 통하여 시각장애인들에게 이러한 예술활동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서 장애인· 비장애인이 사진이라는 시각매체를 통하여 서로 소통할 수 있고 또한,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여명의 시각장애인들은 사진전의 전시작품을 촬영하기 위하여 지난 10월 북한산을 등반하였다. 대부분이 아주 저시력이거나 또는 전맹의 장애인이어서 한걸음 한걸음 내딛는 것이 힘겨워 보였지만 더 좋은 사진을 촬영하겠다는 의지만은 일반 사진작가 그 이상이었다. 오히려 도움을 주기 위해 같이 등반을 한 사진전공의 멘토 학생들 보다도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 이후에도 공연, 서울시내, 수도권매립지 등등을 다니며 일반인들이 볼 수 없는 세상을 사진에 담기 위하여 이들은 많은 촬영을 하였다. 본 사진전의 총 기획자인 상명대 양종훈 교수(영상학부)는 ‘역발상을 통한 시각장애인들의 사진전시회를 시발점으로 하여 더욱 더 많은 장애인들이 예술활동에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본 작품을 기획하였다.’라며 전시회의 의의를 설명하였다. 본 사진전의 오픈식은 22일 오후 6시 예술디자인센터 갤러리 1관에서 열린다.

첨부 : 마음으로 보는 세상 초대엽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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