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차량면세유도입을위한공동투쟁단(이하 공투단)이 촉구대회를 위해 여의도에서 광화문에 이르는 행진을 출발하면서 차량에 공투단의 주장을 담은 현수막을 붙이는문제를 두고 경찰과 작은 마찰이 있었다. 이에 잠시 차량에 현수막을 부착하고 사진촬영만이 허락됐다.  ⓒ2008 welfarenews
▲ 장애인차량면세유도입을위한공동투쟁단(이하 공투단)이 촉구대회를 위해 여의도에서 광화문에 이르는 행진을 출발하면서 차량에 공투단의 주장을 담은 현수막을 붙이는문제를 두고 경찰과 작은 마찰이 있었다. 이에 잠시 차량에 현수막을 부착하고 사진촬영만이 허락됐다. ⓒ2008 welfarenews
“장애인차량 면세유 도입”을 위한 장애인들의 외침이 여의도에 울려 퍼졌다.

2010년이면 정부가 그동안 지원해왔던 LPG지원제도가 전면 폐지된다. 이에 장애인차량면세유도입을위한공동투쟁단(이하 공투단)은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광화문까지 200여대의 면세유 차량을 동원 면세유 쟁취를 위한 행진 및 촉구대회를 열었다.

공투단은 “LPG지원제도가 없어지게 되는 것으로 장애인들은 이동권을 박탈당하는 위기를 느끼고 있다. 장애인들의 경제적 부담이 증가하게 되며, 사회참여 기회는 축소될 것이며, 나아가 장애인들의 삶의 질은 형편없이 열악해 지게 될 것은 자명하다”고 주장했다.

LPG지원 폐지로 인한 장애인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된다는 구체적인 주장으로 “현재 우리나라 장애인 210만명 가운데 약 4분의 1인 50여만 명이 LPG 차량을 운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2007년 말 850원대이던 LPG가격은 2008년 12월 1일 1L당 1,120원대(전국평균)를 돌파, 1년 전에 비해 무려 30%가 인상돼 휘발유나 경유에 비해 연비가 크게 떨어지는 LPG차량을 주로 이용하는 장애인들의 경제적 부담은 가중된다는 것.

또한 “장애인의 이동에 있어 차량은 장애인의 발과 같은 존재”라며 장애인의 이동권문제가 개선이 돼가고 있는 시점에서 이와 반대적인 LPG지원 폐지는, 장애인을 사회로부터 고립시키고 또한 사회참여 기회를 축소시켜 버리는 문제로 연결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공투단은 전국장애계가 연대체를 구성해 현행의 소극적인 LPG 지원제도에서 벗어나 LPG외에 휘발유, 경유 등 장애인 차량용 연료 전체로 확대해 장애인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키고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등 궁극적으로 장애인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촉구대회는 2여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여의도 출발 시 차량에 공투단의 주장을 담은 현수막을 붙이고 행진하는 문제를 두고 경찰과 작은 마찰이 있었지만, 이 외에는 별다른 충돌 없이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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