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에 사는 청각장애인 백모(43)씨는 최근 전셋집 계약 만료와 관련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러나 서울시 120다산콜센터 상담원의 도움을 받아 문제를 해결했다. 상담원이 부동산 중개소에 연락, 전셋집을 알아봐 주고 서류까지 작성해 계약을 성사시켜 준 것.

120다산콜센터는 지난해 6월부터 콜센터의 화상 및 문자상담 서비스를 이용한 청각장애인이 월평균 800명, 총 5,000여명이라고 밝혔다.

상담유형별로는 수화통역, 각종 서비스 신청, 해지 등 생활편의가 34.6%로 가장 많았고, 일자리마련, 기초생활수급 등 사회복지가 25.4%, 세금, 여권, 행정서류 등 교통문의가 8.8%였다.
서비스를 이용한 청각·언어장애인 10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이용자의 91.7%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특히 친절성과 정확성면에서 높은 지지를 얻었다. 콜센터에 바라는 점으로 ▲수화상담 365일 24시간 서비스 제공 ▲휴대폰을 이용한 영상통화 문자베시지 이용 ▲수화상담원들의 수화통역 지원 등이 꼽혔다.

한편 일상에서 가장 불편한 경우는 대중교통, 병원, 관공서를 이용할 때라는 답이 43%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병원이나 관공서를 갈 때마다 수화통역사를 동반하거나 안내방송이나 지하철의 비상상황을 알 수 없을 때 불편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화상상담은 자치구 민원실이나 수화통역센터 등에 설치된 화상전화기로 콜센터( 070-7947-3811~4)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다. 문자상담은 네이트온(nateonweb.nate.com)에 회원가입 후, 120다산콜센터(120.seoul.go.kr)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가 가능하다. 화상․문자 상담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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