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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화라고 아세요? 예쁜 꽃을 약물처리를 이용해 건조시킨 후 엽서, 편지지, 액세서리, 액자용그림 등 다양한 생활용품에서 훌륭한 작품이 될 수 있어요.”

압화를 이용해 경로당, 어린이집, 방과 후 교실 등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는 김용봉(77)씨.

그는 영등포노인종합복지관(이하 복지관)의 이용자들이 모여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오렌지
봉사단에서 활발한 활동을 한지 올해로 8년째다.

“어려서부터 부모님이 길을 가다가도 주변 사람들을 많이 도와주셨어요. 아마 어려서부터 많이 봐서 봉사활동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지금도 전철역에서 짐을 들고 계단을 오르는 사람들을 많이 돕고 있다는 그는 밝은 얼굴로 고맙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말했다.

지금도 복지관에서 그가 하고 있는 일은 상당히 많다. 건강하고 비타민이 많이 포함된 과일 오렌지를 연상시키는 ‘오렌지봉사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는 “봉사활동은 다른 사람들에게 모든 것을 제공하고 또 스스로 해나가는 것을 옆에서 도우면 즐겁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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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복지관에 매일 오전 9시에 나와 오후 5시에 퇴근하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그는 복지관에 나오기 전 “정년퇴직을 하고 등산, 낚시, 여행 등을 다녔다”며 “그래도 사람은 사람을 만나서 생활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어 복지관에 나오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복지관이 없었으면 노인들을 위한 여가생활이 많지 않다”며 “일단 복지관에 나와 활동을 해보면 규칙적 생활을 하게되고 소속감도 있어 우울증이나 병이 나지 않을 것”라고 말했다.

“봉사활동이란 남들에게 도움이 돼야 해요. 옛날 마른 펌프에 샘물을 끌어올리기 위해 한바가지 부어 끌어내는 마중물 한 바가지와 같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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