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부 관계자는 “지난해 11월과 12월 두달동안 시범적으로 서울강동우체국과 광진우체국에서 중증장애인 5명씩을 채용했다”며 “근무태도 및 적응도를 평가한 결과 업무효율이 높아지는 등 효과가 커 확대 시행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시범운영 결과, 우체국의 우편분류작업을 장애인들이 수행하면서 업무효율성이 증대됐으며, 직원들이 병가가 생겨도 업무공백이 사라지는 등 긍정적인 면이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폐성장애인 배혜림씨는 “처음 해보는 일이라 어려울 줄 알았는데 다른 비장애인 직원들이 도와줘서 일을 빨리 배울 수 있었다”며 “앞으로 열심히 일을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한 한 우체국 직원은 “평소 장애인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편견을 가지고 있어 처음에는 친해지기 힘들었는데 함께 일하고 보니 일의 능률 뿐 아니라 일도 열심히 하는 모습에서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 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정경원 본부장은 “장애인들이 우체국에서 일을 하면서 사회에 적응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회의 그늘진 곳을 보살피는 국가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