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2009나눔캠페인 최연소 기부자 이지원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나눔의 마을에서 돌잔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사진제공/ 사회복지공동모금회 ⓒ2009 welfarenews
▲ 희망2009나눔캠페인 최연소 기부자 이지원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나눔의 마을에서 돌잔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사진제공/ 사회복지공동모금회 ⓒ2009 welfarenews

“돌잔치를 대신해서 기부금 전달식 사진을 돌잔치 기념사진으로 하고 싶은데 촬영이 가능한가요?”

1월 15일 첫 생일을 맞은 이지원 아기의 가족은 지난 14일 서울시 중구 정동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모금회) 나눔의 마을을 방문해, 돌잔치 비용 100만원을 아기 이름으로 기부해 희망2009나눔캠페인 최연소 기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모금회 직원들은 소중한 나눔을 시작하는 이지원의 가족을 위해 성금 전달식과 함께 작은 생일축하 행사를 열었다. 이날 돌잡이 이벤트에는 사랑의 열매, 카메라, 마우스, 쌀, 책, 마이크, 연필 등이 놓였다.
모금회는 주인공인 이지원은 빨간색인 사랑의 열매를 잡아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이지원 부모는 “바다같이 넓고 깊은 마음을 갖고 커서, 사회에 기여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지원 어머니는 “요즘 유명 연예인들의 기부 뉴스를 보면서 막연하게 생각만 갖고 있었는데, 지원이 첫돌을 맞아 남편에게 ‘우리도 기부를 해보면 어떻겠냐’고 물었고, 평소 자원봉사나 좋은 일에 앞장서던 남편이 흔쾌히 동의해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돌잔치 비용을 기부하는 익명 가족들의 사연도 이어졌다.
모금회에 따르면, 지난달 15일에는 서울시 강북구 수유동에서 “아들과 동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들 모두의 행복한 미래를 기원한다”며 돌잔치 비용 100만원을 냈다.
서울시 관악구 봉천1동에서는 둘째아이 돌을 기념해 20만원을 전했다. 지난 13일에는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어1동에서 아들의 첫돌을 맞아 뜻 깊은 일을 하고 싶다며 10만원의 성금을 냈다.

이밖에 서울시 종로구 평창동 김도영 아기 가족은 크리스마스이브이자 첫돌을 맞아 100만원을 기부, 서울시 은평구 불광1동 크리스마스에 첫 생일을 맞은 아들을 위해 기부, 지난달 27일 서울시 동작구 노량진에서 “아들 돌을 맞아 더 많은 어려운 아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며 50만원을 냈다.

모금회는 생애 첫 나눔을 실천한 최연소 기부자를 희망2009나눔캠페인-62일의나눔릴레이 45호 행복나누미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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