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경기관광공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모금회)에서는 기부문화선도를 위해 ‘경기아이누리’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히고 지난 20일 선포식을 가졌다.

경기아이누리는 국내 최대 다문화가정을 가진 경기도가 기업후원을 받아 각급 사회복지재단으로부터 추천받은 다문화가정 어린이를 대상으로 교육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 도는 “다문화가정 어린이의 자존심을 고양하고 감동과 행복을 주며, 우리문화에 대한 이해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경기아이누리는 ‘우리아이들에게 신나는 여행을’ 이란 주제로, 전국의 다문화가정 어린이 1만명을 경기도로 초청, 1박2일 동안 체험여행을 지원하는 캠페인이다. 여행은 누리꾼이 경기아이누리 공식홈페이지(www.inoori.or.kr)에 접속해 응원글 1건 게재시 사랑의 잎사귀 1개가 생성되며, 10개의 잎사귀 당 1명의 다문화 가정 어린이가 체험여행을 떠날 수 있다.

이들이 떠나게 될 1박2일의 일정은 경기도의 놀이공원을 비롯해 조선왕릉, 파주영어마을, 비무장지대 등 경기도의 교육관광 컨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될 예정이다. 캠페인은 오는 11월 9일까지 진행된다.

경기아이누리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기존의 기부문화 캠페인과는 다르게 누구든 인터넷 클릭 한번으로 참여가 가능하며 ‘참여’ 자체가 ‘기부’가 돼, 보다 긍정적이고 유쾌한 ‘여행’을 통해 다문화가정 어린이들과 그 가족에게 새로운 희망을 선사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또한 경기도 김문수 도지사는 “경기아이누리는 ‘길 위에서 찾을 수 있는 꿈과 희망’을 나눠주는 캠페인으로,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을 교육적인 관광 콘텐츠가 풍부한 경기도로 초청,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체험여행을 선사할 생각”이라고 캠페인 취지를 설명했다.

현재 진행현황은 홈페이지 개발과 주관여행사를 검토 중이며, 다음달 대학생 자원봉사자 발대식을 갖고, 3월부터 정기적인 체험여행이 실시될 예정이다. 모금회에서는 공동 사무국을 운영해 자금에 관한 투명한 운영과 자원봉사 선정 및 운영, 체험여행을 공동 진행, 다문화가정 선정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모금회에 따르면 한국인과 외국인 배우자로 구성된 다문화가정은 불과 10년 사이에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2020년에는 다섯 가정 중 한 가정이 다문화가정이 될 것이라는 통계를 전했다. 특히 이 가정의 자녀들이 취학 연령이 되면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갈등과 다르다는 이유로 새로운 소외계층으로 부각되는 등 심각한 사회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다문화가정 자녀수가 2006년 2만5,000명, 2007년 4만4,000명, 2008년 5만8,000명으로 늘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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