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welfare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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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장애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의료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장애인들의 수명이 길어지고 있는 반면, 심폐기능의 저하 및 성인병 발생 등으로 2차 합병증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국립재활원 재활연구소(이하 연구소)는 장애인들의 효과적인 유산소 운동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19일 연구소에서 ‘장애인 유산소운동을 위한 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개최했다.

현재 연구소에서는 장애인 유산소 운동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으며, 이번 세미나에서는 심폐재활 전문가인 상계백병원 재활의학과 김철 과장이 ‘장애인 유산소 운동의 필요성과 효과’에 관한 발제를 맡았다.

연구소는 “장애인에게 적합한 유산소 운동 프로그램 개발 및 지침을 마련하고 이를 실시함으로 궁극적으로 장애인의 육체적·정신적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세미나의 취지를 밝혔다.

세미나에 앞서 국립재활원 박병하 원장은 “장애인이 사회에서 당당하게 살아가는 것이 재활의 목표”라며 “국내 유일의 재활연구소인 본 연구소가 장애인 유산소 운동과 관련한 연구를 통해 재활에 힘을 더하겠다”고 전했다.

심장재활을 중심으로 연구하고 있는 김 교수는 “유산소 운동에 관한 연구의 관심이 높아져 좋은 효과를 알릴 수 있게 됐다”며 장애인 유산소 운동의 필요성과 효과에 대해 발제를 시작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목적에 따라 재활이 달라져야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봤을 때 다양한 질환 그리고 장애인에게 재활은 중요하다. 이때 개별에 맞춰진 운동과 식이요법, 생활습관, 체중 까지 다각적인 관리가 필요한데, 이는 적극적 생활을 하게 함으로써 심장재활은 물론 심리적 효과까지 탁월하다. 그러나 운동이 심장질환자들이나 장애인들에게는 부담되고 위험 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관심이 집중되는 장애인 유산소 운동은 몸에 부담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우선적으로 장애 또는 질환 증상을 없앤다. 또한 지구력을 강화해 활동적이고 자신감 있는 생활을 하게 함으로서 심리적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재발이 없도록 하는 큰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심전도검사와 함께 의사의 지도아래 모니터링을 통해 운동을 실시하고 있다.

김 교수가 제시한 통계에 의하면 유산소 운동은 심장질환 예방에 좋으며,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는 심근경색이 현저히 줄어 사망에 이르는 비율이 낮다. 이러한 결과는 에너지를 어떻게 공급받으며 운동하느냐가 중요한 심장질환에서, 산소가 에너지의 기원인 호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 결과적으로 호흡능력, 심폐기능, 근육활동을 도와주는 유산소 운동이 심장질환자 들에게 적합한 운동이라는 것이다.

다음으로 김 교수는 장애인의 경우를 따로 분류해 정리를 이어갔다. 김 교수는 “일반 질환을 가지고 있는 비장애인들은 운동을 통해 어느 정도의 치료가 가능하지만 장애인은 그렇지 못하다”며 “장애인에게 운동은 힘들기도 하지만 여건이 따라주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장애인은 운동량이 줄어들고 대사질환으로 당 수치 등 2차 질환 요인이 커질 수 있다.

특히 척수손상으로 인한 장애의 경우 근육이나 심혈기관질환이 많아지는데, 이는 움직임이 거의 없어 심장의 크기가 줄고 근육상태가 좋지 못해 심폐기능이 저하되면서 운동능력이 저하되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김 교수는 전했다.

이러한 결과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신체의 마비증상이 있는 장애인도 안전한 장비 또는 주변의 도움을 통해 간단한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김 교수는 당부했다. 더불어 “비장애인과 같은 운동을 했을 때, 더 많은 운동량이 되므로 무리가 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로는 마비환자를 재활치료사가 다리를 움직여 걷게 했을 때 10%의 심폐기능이 높아졌다는 결과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교수는 “장애의 경우 완치보다는 얼마나 건강하게 사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운동이 필요하다”며 “장애인에게 무리한 운동은 악영향을 가져 올 수 있으므로 적정 시간 안전한 유산소 운동이 중요하기에 이를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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