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다자녀가정을 우대하고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전국최초로 다자녀가정을 위한 학자금 조례를 제정한 가운데 올해부터 다자녀가정에 대해 학자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시가 지원하게 될 학자금 지원대상자는 신청일 현재 부모와 함께 5년 이상 계속해 시 관내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로 거주하는 다자녀가정이며, 입양아 자녀인 경우 입양일로부터 3년 이상 경과해야 한다.

지원규모는 넷째이상인 자녀가 고등학교 입학 또는 재학 중이면 공납금 전액을 지원하고 다섯째이상 자녀가 국내대학에 입학 또는 재학 중이면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신청기간은 대학생은 다음달 13일까지, 고등학생은 20일까지 관할 동주민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최근 동 연두방문에서도 출산장려운동을 강조하고 있는 박주원 안산시장은 “이번 학자금 지급은 글로벌 경제위기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다자녀가정을 위해 등록금 납부 이전에 선제적 지급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안산시는 다자녀 가정에 대한 실질적이고 다양한 혜택을 주기 위해 시세 및 공공시설물(주차장,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등) 이용 시 감면하기로 하고 임신, 출산, 육아 관련 민간기업 출산친화기업 인증 및 다자녀모범가정 선정 등 다양한 시책을 발굴해 추진할 예정이다.

경기 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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