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일부터 시내 ‘쪽방촌’ 거주민들의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전담 간호사’를 배치한다고 지난달 26일 밝혔다.

시는 영등포동과 돈의동, 창신동, 남대문, 동자동 등 시내 주요 쪽방촌 5곳에 보건소 소속 간호사를 1~2명씩 전담 배치해 주민들의 건강을 관리할 계획이다.

이는 기존 보건소와 민간 의료봉사단체의 방문 진료 활동으로는 당뇨, 간질환, 관절염, 허리통증과 같은 만성질환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최근 경제난으로 쪽방촌 주민들이 늘고 있다”며 “쪽방촌에는 노인이나 장애인 등 소외계층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체계적인 의료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쪽방촌은 방을 2~4㎡ 크기로 쪼개 세를 놓은 가옥이 밀집한 곳으로, 서울시내에는 지난해말 현재 3,557개(291채)의 쪽방에 3,240명이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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