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welfare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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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모금회)가 지난해 12월 1일 시작한 ‘희망2009나눔캠페인’의 62일간 모금을 마감했다.

모금회에서는 이를 기념해 지난달 30일 서울광장 앞에 세워진 ‘사랑의 행복 온도탑’ 앞에서 마감행사를 가졌다. 사랑의 행복 온도탑 위로 “나눔으로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라고 적힌 대형 메시지를 띄워, 추운 겨울을 행복하게 했던 우리사회 나눔 온도를 알렸다. 이와 함께 모금회 직원 50여명이 빨간 사랑의 열매풍선을 날리며 시민들의 나눔 참여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모금회는 이번 희망2009나눔캠페인 동안 “나눔, 세상을 바꾸는 힘”을 목표로 1,004원이라는 소액기부로 내일의 행복공동체를 만드는 ‘행복주주캠페인’, 직장인들이 월급의 일정액을 약정해 정기 기부하는 ‘한사랑나눔캠페인’, 자영업자들이 매출의1%를 나누는 ‘착한가게캠페인’, 개인 고액 기부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 현물을 기부하는 ‘행복상자 캠페인’ 등 다양한 캠페인을 펼쳤다. 이밖에 기부 계좌인 사랑의 계좌, ‘동전하나 사랑더하기’ 톨게이트 모금, 지하철·은행 등에 비치한 사랑의 열매 모금함, ARS 등으로 모금했다.

지난달 30일 집계된 금액은 목표액 2,085억원에 22억원 부족한 2,063억원으로 사랑의 온도 98.9도를 기록했다. 경기불황 속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 모금액 1,919억원보다 144억원 많은 금액으로, 모금 시작 후 처음으로 2,000억원을 넘어섰다.

모금회 관계자는 “이 모금액은 잠정집계한 것으로 최종모금 집계는 전국에 비치돼 있는 사랑의 열매 모금함을 개봉해 마무리하는 이번 달 초에 나올 예정”이라며 “모금함에서 예상보다 많은 모금액이 나올 경우 목표달성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실제 2년 전 희망2007캠페인 때도 종료시점에서는 목표인 1,614억원에 1도 부족한 1,599억원을 모았지만, 모금함에서 예상보다 많은 모금액이 모여 최종적으로 1,627억원 100.8도를 기록해 목표를 달성됐었다.

희망2009나눔캠페인에서 중앙회가 1,184억원을 모금해 140억원 늘어났고, 16개 지회는 878억원으로 3억원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충남지회, 제주지회를 제외하고 서울지회 등 14개 지회가 지난해보다 많은 모금을 했다.

모금회 이세중 회장은 “나눔으로 행복한 사회를 위해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경기상황은 어렵지만 우리 국민들의 나눔의 열기는 식지 않아 많은 성금이 모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나눔 문화 확산으로 민간 복지사업을 지원해 행복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모금회는 2009년 2,935억원을 민간복지사업에 배분할 계획이다. 특히 어린이의 동등한 인생출발을 지원하는 ‘시소와그네사업’, 보호를 필요로 하는 저소득층어린이 안정망 강화사업, 농어촌지역 복지 불균형을 해소하는 ‘농어촌행복더하기’, 소규모 취약복지기관 보호·육성 사업 등을 중점 지원한다. 빈곤계층의 기초생활 지원을 포함해 어린이, 청소년, 노인, 여성, 장애인, 지역사회 등 2만여건의 민간복지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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