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점자도서관은 ‘손으로 만나는 사랑-점자명함 갖기 캠페인’을 지난 10일 포항시청에서 개최했다.

이번 캠페인은 포항시청 직원, 시민 등을 대상으로 점자명함의 유익성과 필요성을 인식시켜, 보급·확대를 유도하고자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점자명함제작 시연과 신청자의 이름을 투명스티커에 점자로 새겨 휴대폰에 부착해주는 행사가 이뤄졌다. 또한 시각장애인 물품전시장을 마련해, 시각장애인을 상징하는 흰지팡이와 시각장애인용 주판, 점자 카드, 소리 나는 축구공 등 시각과 촉각만으로 사용 가능한 여러 가지 시각장애인 생활도구 및 체육 도구들이 소개됐다.

경북점자도서관 이재호 관장은 “명함은 자신과 타인의 소통수단이며, 여기에 점자를 새기는 것은 받는 사람이 시각장애인일 경우 필요한 것”이라며 “하지만 상대가 시각장애인이 아니더라도 명함을 건네주는 사람의 인격과 배려를 느낄 수 있게 한다”고 점자명함에 대한 많은 관심과 활용을 강조했다. 이어 “이번 캠페인을 통해 비시각장애인들이 점자를 친근하게 접함으로써 시각장애를 이해하고, 더 나아가 장애에 대해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점자명함이란 일반명함에 양각의 점자를 새겨 넣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글자의 크기를 조절할 수 없는 저자의 특성상 이름·직책·전화번호 정도의 간단한 내용이 명함에 새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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