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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 ROBOT
듀나 외 9명/황금가지/396쪽/11000원

휴대전화 매뉴얼이 사실은 세상의 종말을 알린 예언서다? 만나는 여성마다 무조건 임신을 시키는 이유가 우주전쟁에 사용될 외계인의 최첨단 무기 때문이다?
연구 목적으로 키운 로봇 딸이 납치됨에 따라, 자식처럼 생각하지 않았던 마음이 열리는 과정을 담아낸 ‘U, ROBOT’을 비롯해 젊은 SF 작가 10명의 기상천외한 발상이 펼쳐진다!
이 책은 SF적 상상력과 현실성이 어우러져, 현대사회에 날선 비판을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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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킹 베를린
소니아 로시/프로네시스/343쪽/11000원

어린 시절 귀에 못이 박이도록, 성공하려면 대학에 가야 한다는 말을 들어온 저자. 그는 성매매를 선택했다!
이탈리아 작은 섬 출신인 저자는 19살이 되던 해 베를린으로 유학을 떠난다.
당시 성매매가 합법화된 도시였던 베를린. 그 안에서 대학생이자 창녀로, 아내이자 애인으로 살아온 시간을 이야기한다.
낯설고 불편한 여성의 삶, 저자는 비난 어린 호기심 대신 각자의 길이 있듯 ‘이해’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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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 모형의 밤
나카지마 라모/북스피어/224쪽/10000원

한 소년이 마을의 폐가인 ‘목저택’에서 이상한 인체 모형을 발견한다. 인체 모형이 소년에게 들려주는 온몸의 기관들에 얽힌 12가지 괴이한 이야기!
바라보는 것만으로 타인을 불행하게 만드는 사안(邪眼), 도청이 취미인 남자가 벽 너머로 들은 이웃집 여자의 상냥한 목소리의 정체, 천사가 되고자 했던 남자의 최후 등.
IQ 185, 알코올 중독, 대마 개방론 주장… 저자의 다채로운 삶처럼 풍부한 색깔이 상상력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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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중지
주제 사라미구/해냄/267쪽/12500원

‘새해, 새 아침부터 아무도 죽지 않기 시작했다. 자연적인 노화, 불의의 사고나 부상, 피할 수 없는 질병 또한 여전하지만 그로 인해 죽는 사람은 전혀 없다는 것이다!’
불사(不死)의 상황이 일으키는 혼란과 갈등 속에서 사회구성원의 개인적 선택이 빚어내는 결과들.
소설 ‘눈뜬 자들의 도시’를 선보인 저자의 새 작품.
이 책은 죽음이라는 절체절명의 운명적 사건을 화두로 삶의 의미를 되돌아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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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주의자
퍼트리샤 하이스미스/민음사/376쪽/12000원

‘누워만 지내는 여자’는 허리 통증을 빌미로 침대에 빌붙어 남편을 종 부리듯 한다. 아내를 사랑하는 남편은 묵묵히 인내하지만 점차 불만이 싹트고, 결국 교묘하게 아내를 살해한다.
‘완벽한 꼬마 숙녀’는 자신의 아름다움과 주위 사람들의 숭배를 유지하기 위해 친구들을 함정에 빠뜨리고 심지어는 죽게 만든다.
탐욕, 허영, 위선, 집착 등 어리석거나 이기적이거나 천박한 여자들을 발가벗겨 전시하는 잔인한 블랙 유머 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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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제리 소녀시대
김용희/생각의나무/320쪽/11000원

소녀에게 어른이 된다는 것과 여자가 된다는 것은 다르다! 명랑, 유쾌, 발칙한 소녀들의 달콤·쌉쌀한 성장과 사랑 그리고 그에 따른 진통 이야기.
저자는 1970년대 후반 대구라는 도시의 분위기와 당대의 명료한 표징들과 함께 그 시대를 살았던 여고생들의 감수성과 문제의식, 그것을 억압한 시대적 분위기를 정밀하게 복원해내고 있다.
관념적인 도식성과 계몽적 경직성을 과감히 폐기해 신선한 재미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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