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welfare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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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회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철도·지하철을 이용하는 교통약자의 생명과 안전 대책 수립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한 장애계단체와 노동시민단체 등은 지난 18일 ‘교통약자의 철도·지하철 안전 대책 수립을 위한 국민캠페인’을 열었다.

장애계단체와 노동시민단체 등은 지난 1월 21일과 지난 1월 29일 각각 사고가 발생했던 삼각지역과 가능역에서 국민캠페인을 진행했다.

삼각지역에서는 국민캠페인에 앞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 단체는 “우리나라 철도와 지하철에서의 사고는 여전히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에 있음에도, 정부와 철도·지하철 공사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도외시한 채 오직 수익성의 잣대만 적용해 철도공사 역에 근무하는 인원을 1,100명이나 줄이고 전동열차의 차장을 계속해서 없애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모든 역사에 안전요원 배치 ▲무인역사 확대 중단 ▲1인 승무 중단 ▲살인기계 리프트 철거 및 안전한 경사로·엘리베이터 설치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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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단체는 기자회견이 끝난 뒤, 계획한 경로대로 6호선을 타기 위해 움직였다.
몇몇은 엘리베이터를 이용, 몇몇은 휠체어리프트 이용을 비롯해 노동시민단체 및 공익근무요원의 도움을 받아 계단을 올랐다. 휠체어리프트를 오르는 장애인은 목에 ‘살인기계 리프트 철거! 안전인력 배치!’라고 적힌 칼을 착용하고 오르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이때 휠체어리프트는 신형이었지만 조종레버를 고무줄로 끼워 움직이는 등, 디자인 자체의 문제점도 발견됐다. 또 전동휠체어의 무게에 맞게 휠체어리프트를 조절하도록 돼 있어, 시간이 지체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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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지역은 10개조로, 가능역은 3여개조로 나눠 휠체어장애인과 노동자 등이 지하철에 탑승, 일부 역에서 내려 다음 열차로 갈아타기를 반복하면서 교통약자에 대한 이동권 보장을 선전하는 연설과 함께 선전물을 배포하는 ‘장애인과 함께 열차타기 및 열차이동 선전전’을 진행했다.

삼각지역에서 출발한 10개조는 ‘숙대입구→서울역→회현→명동→충무로→동대문운동장→동대문역’ 순으로 움직여 동대문역에서 가능역에서 출발한 3여개조와 합류해 서울역으로 이동했다.

대부분 시민들은 ‘한 번 쳐다보는’ 것에서 그쳤다. 그러나 몇몇 사람들은 선전물을 유심히 살펴보고, 선전전을 마치고 열차를 갈아타기 위해 내리는 단체를 향해 “안녕히 가세요”하고 인사로 답하기도 했다.

오후 1시에 시작된 국민캠페인은 오후 5시경 서울역 광장에 도착하면서 끝났으며, 장애계단체와 노동시민단체 등은 국민캠페인 보고대회를 갖고 420장애인차별철폐문화제와 결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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