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Good Will(굳윌산업) 연차보고서인 2008년 Anual Report를 접하면서 복지산업의 중요성을 새삼 발견하게 된다.

우선 미국 내의 Good Will Store(굳윌가게)가 2만5,000개이고, 대형공장 160개이며 해외 28개국에 굳윌브랜치가 있다.

굳윌을 통해 고용되어 있는 인원만도 줄잡아 60만명이 이른다고 보고서에서는 밝히고 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 대기업인 삼성, SK, LG, 현대 등 4대 대기업의 총 고용 인원과 맞먹는 사람들에게 굳윌산업이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굳윌산업은 어떻게 탄생되고 그것이 주는 복지와 경제사적 의미를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굳윌산업은 미국경기가 극도에 불황일 때인 1905년 헤름즈라는 한 목사에 의해 시작하게 된 것이다.

경기가 불황일 때 제일 고난 속에 빠졌던 사람들이 65세 이상의 노인, 중증장애인, 아버지 없이 어머니 혼자 아기를 키우는 모자세대, 그리고 갓 이민 온 사람임을 발견케 된다.

이런 경제·사회적 위기의 상황에서 헤름즈 목사는 재활용 나눔운동을 시작하게 된다. 입지 않는 청바지 같은 옷가지를 기증받아, 없는 사람에게 나누어주는 운동이다.

이 운동과 함께 고용도 창출되도록 헌옷을 수선하는 일자리에 노인, 장애인, 모자세대, 이민초년생들이 참여하도록 기회를 제공했던 것이다. 물론 기증품에 대한 세제혜택 등 법·제도적인 지원책을 강구했던 것이다.

그러니까 나눔운동과 고용창출운동을 동시에 실시한 결과, 오늘의 굳윌산업은 세계 굴지의 복지산업체로 우뚝 서있는 것이다.

미국 굳윌산업처럼 어려운 이웃에게 펼치는 재활용 나눔운동과 일자리창출운동은 운동으로써만이 아니라, 우리가 가야할 복지산업의 길과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는 것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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