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welfare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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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활동 해보셨어요? 안 해보셨다면 함께 한번 해보실래요?”

봉사활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자녀가 있는 미국에 다녀올 기회가 있어도 포기했다는 방명화(69)씨는 요즘도 시간가는 줄 모르고 강서노인종합복지관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곳에 나오기 전에는 경기도 안산에서 꾸준히 봉사활동을 했다”고 운을 뗀 그는 “당시에는 힘이 드는 일을 해도 보람있게, 즐겁게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방씨는 안산에서 농사철 일손이 부족한 농촌의 일손 돕기와 양로원·천사의집 등을 방문하는 봉사활동을 꾸준히 했다. 그는 “농사철이 되면 일손이 많이 부족한 근처 농가에서 봉사활동을 했다”며 “포도농장이 많아 주로 포도농장에서 많은 일을 했었다”고 전했다. 이어 “포도를 종이에 싸고, 나중에 수확하는 일까지 하다보면 힘들지만 농작물을 직접 수확하는 기쁨을 느낄 수 있어 행복했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로 이사 온 이후, 봉사활동을 계속 하기 위해 복지관을 찾았다고 말했다. “30여분의 거리를 매일 걸어오기 때문에 복지관에 나오면서 더욱 건강해지는 것 같다”며 “복지관에 나오면 봉사활동뿐만 아니라 배울 수 있는 것이 많아 계속 찾고 있다”고 전했다.

얼마 전, 복지관에서 주최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대회에서 1등을 했다고 말하는 그의 휴대전화에는 손자·손녀와 함께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로 가득하다.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작성법을 배워 아들·딸들뿐만 아니라 손자·손녀와 문자도 주고받을 수 있어 재밌다”고 말하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그는 현재 복지관을 이용하러 오는 회원들의 질서를 유지하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내가 있는 3층에는 댄스스포츠, 요가, 체조, 노래 등 활동하는 양이 많은 교육이 많다”며 “다함께 즐기기 위해서는 질서를 잘 지켜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방씨는 ‘봉사활동은 내가 즐겁고 좋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봉사활동을 하고 나면 마음이 편하고 즐겁다. 지금은 팔이 아파서 힘을 쓰는 일은 잘 못하지만 예전에 봉사활동을 할 때 힘들지 않았고, 즐겁게 했다”며 “몸이 건강해지는 것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젊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자꾸 젊어지는 것 같다. 몸이 건강하다면 계속 봉사활동을 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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