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향기’는 뇌병변장애로 성인이 되기까지 문밖출입을 하지 못했던 여주인공 강희와 그의 활동보조인 철인, 강희를 헌신적으로 돌봐온 할아버지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바깥세상을 구경하는 것이 소원인 강희는 할아버지 생신 때 바닷가로 놀러갈 것을 약속하지만 철인을 향한 사랑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결말은 비극으로 치닫게 됩니다.
Q. ‘향기’ 속 강희를 역할 해 본 소감?
INT. 최지숙 배우 / 강희 역
여자로서 장애인 모습으로 살아가는데 많은 굴레들이 많구나. 많은 장애인분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어 봤는데 그 분들의 삶을 더 조명해 주었으면 좋겠는데 저부터 관심들이 덜 했다가 이번 작품을 통해서 정말 몸속 뼈저리게 느끼는 그들의 삶이 가슴 아팠지만 지금은 되레 그분들의 삶이 저희와 다를 게 없고 되레 그분들이 저희보다 더 좋은 향기들을 내뿜고 정말 천사 같은 분들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연극은 중증장애인의 권리인 활동보조인 제도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고 있어 의미를 더합니다.
Q. ‘향기’ 속 활동보조인은?
INT. 유창수 극단대표 / ‘낮은 땅의 사람들’
좀 더 동등하게 만나서 사회에서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는 코드로 만나보자. 사회활동보조인이라는 제도가 단순 노동이 아니라 존중받고 장애인 친구들하고도 단순히 일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약간의 멘토적인 문제들도 있으니깐 그런 부분들을 조금 더 소개하려고 했습니다.
또한 ‘향기’는 주인공 강희가 상상하는 비장애인의 삶을 표현해 관객에게 재미를 더했습니다.
WBC뉴스 최지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