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남도서관 정윤석 관장이 책읽어주는도서관 서비스를 이용할 때 필요한 시각장애인 전용 휴대전화사용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LG상남도서관
 ⓒ2009 welfarenews
▲ LG상남도서관 정윤석 관장이 책읽어주는도서관 서비스를 이용할 때 필요한 시각장애인 전용 휴대전화사용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LG상남도서관 ⓒ2009 welfarenews
시각장애인을 위해 책을 읽어주는 도서관이 소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LG상남도서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책읽어주는도서관’은 장애인을 대상으로 2006년 유비쿼터스 기술을 활용한 도서관 서비스 모델을 창출하기 위해 추진된 사업이다.

매년 600여권의 도서가 신규 제작되고 있는 책읽어주는도서관의 도서들은 출간된 지 1~2개월 된 책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서비스 시작 전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수요조사에서 정보접근이 어려워 최신정보를 필요로 하는 욕구가 많았기 때문이다. 도서는 베스트셀러를 중심으로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도서를 주로 선정되고 있으며 교과 과목의 교재도 제작되고 있다. 또한 최근 도서를 요청해 오는 경우가 있어 올해에는 특별 예산을 편성해 희망도서 100여권이 제작될 예정이다.

책읽어주는도서관의 주요이용대상자는 시각장애인과 중증장애인 등이다. 학생과 안마업 종사자, 회사원, 교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장애인에게 도움을 주고 있는 책읽어주는도서관은 3가지 형태로 서비스가 제공된다.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청취가 가능하며, 보이스아이, 시각장애인 전용 휴대전화를 사용한 방법으로 시각장애인들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여기에서 사용되는 시각장애인 전용 휴대전화는 LG전자에서 출시된 것으로 지난해 2,000여대가 무상 지원됐다. 사회공헌 차원으로 진행 중인 휴대전화 보급은 올해에도 기획 중이며, 음성지원이 가능한 휴대전화를 통해 책 읽어주는 도서관을 다운받으면 어디서나 책 읽기가 가능하다.

책읽어주는도서관 서비스 담당 장원홍 씨는 “휴대전화를 이용해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중 책을 읽을 수 있고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며 감사를 전화는 사람들이 있어 보람된다”며 “혼자 서비스를 담당하다 보니 버겁기도 하지만 책을 읽으며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는 사람들을 볼 때면 뿌듯하다”고 말했다.

책읽어주는도서관에서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LG상남도서관(홈페이지 www.lg.or.kr, 전화 02-708-3700)를 통해 신청한 뒤 등록장애인 임이 확인되면 무료로 모든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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