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씨는 “평소 자원봉사나 사회봉사에 관심이 많아 봉사활동을 했지만, 의사소통이 어려워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다는 생각에 헌혈을 시작했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매우 부끄럽다”며 “우리나라에서 혈액을 수입하지 않는 그날까지 계속 헌혈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이번해 들어 헌혈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혈액사업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까지 헌혈자수는 모두 105만7,02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만5,555명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대한적십자사는 “헌혈자가 증가한 이유는 헌혈의 집을 찾은 개인 헌혈자가 큰 폭으로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단체 및 가두에서의 헌혈자는 43만824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7,051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