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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시설·자립생활 보장과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면담을 촉구하는 장애인 30여명은 24일 오후 2시 서울 혜화동에 위치한 오세훈 서울시장 공관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2일 긴급하게 면담을 촉구하는 장애인들을 뒤로하고 6박 7일 해외순방을 떠났다.

이들은 ‘장애인의 피눈물이 보이지 않는가-오세훈 시장은 약속을 지켜라!’고 적힌 현수막을 오세훈 서울시장 공관 대문 앞에 내걸었다.
이중 19명은 휠체어에서 내려와 오세훈 서울시장 공관 앞에 자리를 잡고, ‘더 이상 장애인을 가두지 마라 오세훈 약속을 지켜라’고 적힌 종이를 각자의 가슴에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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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양영희 공동대표는 “시설은 장애인을 사회로부터 격리시키는 곳”이라며 “지역사회에서 더불어 사는 것이 인간의 권리다. 장애인도 인간이고 국민이다”고 말했다.

20여분 뒤 경찰이 투입됐고, 대문 앞에 걸린 현수막이 제거 됐다. 경찰측은 교통 방해, 지나가는 시민에게 불편을 초래한다며 해산할 것을 요구했다.
경찰은 ‘시민들이 지나갈 수 있게 길을 터야한다’며 오세훈 서울시장 공관 앞에 앉아있는 장애인들의 휠체어를 옮겼다.

2시 30분경 경찰측은 “여러분들이 이동할 수 있게 장애인콜택시를 불러주겠다”고 전했다.
이에 장애인들은 ‘장애인콜택시 부르기가 얼마나 어려운 줄 아냐’, ‘여기 있는 사람들이 다 탈 수 있을 만큼의 장애인콜택시가 오려면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 줄 아냐’고 반문해, 장애인 이동권 실태를 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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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경찰측은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과 도로교통법을 위반하고 있기 때문에 자진 해산하지 않으면 연행하겠다”며 “도우미, 기자들도 시위현장에 있으면 동참하는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두세 차례 경고했다.

20여분간의 대치 끝에 경찰은 자진해산할 것을 요구하며, 옮겼던 휠체어를 다시 장애인들 앞에 이동시켰다.
기습시위를 진행한지 1시간여 뒤, 30여명의 장애인들은 활동보조인과 함께 자진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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